시교육청 교육부 회신공문에서 밝혀

 지역주민 등 유치위원회 결성


대전시 유성구 전민지역 인문계 고등학교 설립문제가 오는 2005년 이후에나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교육청은 대전시 대덕지구내 인문계고등학교 신설과 관련해 교육인적자원부에 보낸 회신공문에서 대덕지구내 인문고 설립문제는 대전시 전체 학생수용 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으며, 대전외고의 이전 여부에 따라 오는 2004년 인근 중일고를 평준화지역으로 편입하는 등 다양한 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전시교육청은 그동안 대전외국어고등학교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인문계고등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이전을 추진하였으나 대전시의회와 대전외고 학부모, 동문회 등의 반대에 부딪혀 이러 지도 저러 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유성구 문지동 엑스포아파트 옆 학교시설 부지의 경우 지난 99년 9월 대전시교육청이 인문고 설립을 위한 토지용도 변경을 요청해 연구단지 개발기본계획을 변경하여 학교시설부지로 지정했던 곳이어서 지역주민들은 시교육청의 전민지역 인문계 고등학교 신설 불가라는 결정에 대해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상태 의원(대전시의회·대전 유성2)은 “대덕지구 내 중학생들이 매년 1,200여명씩 졸업하고 있지만 대덕지구내의 인문계 고등학교는 유일하게 대덕고 1곳 뿐이어서 400명 정도밖에 수용할 수 없는 형편이다. 따라서 이 지역 학생들이 인근 원거리 통학을 하는 등 교육환경에 문제가 많다”며 “교육인적자원부가 국비지원을 약속하고있는 상황에서 전민지역 인문계 고등학교 설립 연기방침은 이해할 수 없다”고 시교육청의 결정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권역별로 볼 때 대덕지구 내 고등학교 신설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대전외고 추진 과정을 지켜보며 2005년 관평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그 때가서 다시 검토해 볼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월31일 전민 초·중, 문지 초·중 학부모 회장과 운영위원 등 15명이 전민동 인문계 고등학교 유치위원회를 발족 4일 오후 2시 전민동사무소에서 첫 모임을 갖고 시교육청의 교육부 회신내용과 관련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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