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차 재배성공 전해지자 전국에서 차밭기행 방문

청양군의 토종차 재배 성공소식이 전해지자 전국에서 차밭기행을 목적으로 청양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부지방인 충남 청양에서 토종차 재배에 성공한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 곳곳에서 차밭기행, 제다체험 등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경북 문경시 보현정사 문화기행팀 100여명이 청양군 남양면 온직리 김기철(남,39세)씨 1만 여평의 차밭에서 차잎 수확 등 차밭기행과 다례, 제다체험을 실시했으며 오는 18일에도 서울 다원에서 40여명이 제다체험을 위해 방문한다.

특히 요즈음은 우전, 세작의 차잎 수확이 끝나 제다(製茶)체험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적기로 주말이면 전국 다례원, 차모임 등에서 방문 예약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농가 소득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차밭기행, 다도, 제다체험 등 다양한 차문화를 한곳에서 접 할 수 있고 대부분 차인들이 방문하고 있어 무농약, 무비료로 재배된 차밭과 직접 맛을 보고 차를 사가고 있어 직접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을 주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 경북 칠곡군 김모씨(45, 여)는 “ 오늘 청양을 처음 와 보았는데 칠갑산, 고운식물원 등 깨끗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됐다”며 “평소 차를 즐기는데 청양차가 부드러우며 향이 그윽해 앞으로는 이곳에서 무농약,무비료로 자란 청양차만 마실 생각이다”라며 극찬했다.
 
실제로 지난 문경보현정사 문화기행팀이 방문해 차 맛을 보고 이곳에서 우전, 세작, 발효차, 쑥차 등 60여 통의차를 사가 150여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한편 김씨는 청양에 토종차 씨를 뿌린지 만 4년 만에 첫 수확한 토종 작설차인 ‘청양차’를 만들어 지난달 27일에는 차인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또핝 기계의 손을 빌리지 않고 20여 년간 경남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 가장 높은 자락에서 무농약, 무비료인 청정 찻잎으로 직접 잎을 따고 덖고 비비며 수제차를 고집하고 그 맛과 향이 뛰어나 애호가들 사이엔 이미 정평이 나있다.

김씨는 “ 앞으로 제다, 다례, 다기 등 차에 대한 모든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꿈”이라며 “차 문화의 불모지인 청양에서 새로운 차문화의 꽃을 피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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