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조기발견을 위한 65세 이상노인 검사실시

보령시 보건소가 치매가족 모임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치매환자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보령시는 노인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치매환자 증가가 심각해짐에 따라 체계적인 치매관리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치매환자 환자 가족 구성원의 문제 해결은 물론 지역사회차원의 관리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치매환자 전문기관 입원관리, 투약비·간호용품지원, 환자 조기발견을 위한 유전자검사 실시, 시립치매 노인요양병원 건립 등 치매관리 종합대책 마련 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저소득층 중증치매환자 33명에게 입원관리를 위하여 홍성치매병원 등 도내 치매전문병원 6개소와 연계 8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입원관리비 중 비보험 대상인 간병비를 전액 지원한다.
 
또한 가정관리가 가능한 경증 재가 치매환자 130여명에게는 관내 정신·신경과 전문 의료기관에 의뢰, 관리와 이에 소요되는 투약비 1천 8백만 원을 지원하여 치매의 진행과정을 늦추고 정상적인 능력보존 유도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자기관리 능력향상에 도모하고 있다.
 
또 치매환자 조기발견을 위하여 지난 3년간에 걸쳐 65세 이상 노인 1만1천명을 대상으로 ‘간이정신 상태검사’를 실시 치매가 의심되는 1천103명을 발견, 관내 전문의료기관(대천정신과, 성심정신과)과 연계 치매확진을 위한 무료검진을 의뢰하고 치매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투약에 소요되는 본인부담금(월 4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치매환자의 일상생활 편리성을 도모키 위해 비교적 증세가 가벼운 재가치매환자 260명에 대해서도 월 1회 이상 순회방문간호 및 상담과 기저귀 등 치매간호용품 지원과 배회구조용 신원확인 팔찌를 110명에게 무료로 보급하여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밖에 가족단위 치매환자 간호의 전문적인 관리능력의 향상을 위해 2003년부터 치매가족들과 관심 있는 시민들 스스로 자조모임을 운영, 간호방법 및 상호간의 정보교류와 상담, 주간병인의 사례관리발표 등 간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서로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치매유전자(ApoE) 검사를 통한 치매 조기발견 체계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치매조기발견을 위한 유전자(ApoE) 검사를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치매가족 및 치매 의심자, 60세 이상 저소득자 들에게 확대 추진 할 계획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65세 이상 노인의 8.7%인 1,390명 정도의 주민이 치매관리 사업의 대상범주에 속해있는 것을 감안 연차적으로 치매환자 관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치매환자가 장기간 특별한 보호 없이 가정에 방치되는 등 의료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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