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지역 학부모 대 군민 서명운동 돌입, 군도 건의문 발송 등 동참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확대 실시로 정작 농어촌 지역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게 되자 홍성지역 학부모들이 대 군민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3월 농어촌학생의 대학입학 특별전형 비율을 입학정원의 3%에서 4%로 확대함에 따라 대학입학 기회가 넓어져야할 농촌지역 학생들이 오히려 불이익을 보게 됐다고 학부모들은 주장하고 있다.

특히 농어촌학교 특별전형 적용지역이 순수 농어촌지역학교뿐만 아니라 도농 통합형 도시까지 확대적용 함으로써 입학정원 확대의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홍성지역 학부모들은 공공장소는 물론 행사장 등 을 돌며 대 군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과 교육청 등 각급기관단체까지 동참하고 나서 지역 최대 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역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도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어촌지역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는 채현병군수 명의의 건의문을 부총리겸 교육인적 자원부장관 및 충청남도교육청 교육감에게 26일 발송했다.
 
건의문에 따르면 기존 입학정원의 3%에서 4%로 조정한다는 발표로 홍성지역학생들의 진학폭이 넓어질 것으로 한껏 기대했으나 지난 7월 22일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과 관련한 공문을 각 대학에 발송해 일부 대학에서는 농어촌지역이 아닌 시 지역까지 특별전형지역으로 적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별전형은 정원외 전형으로 특별한 경우에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특별하고도 엄격하게 제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결정 하도록 하는 것은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킬 우려가 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각 지역의 교육청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검증절차 없이 대학에 보내줌으로써 특별전형 대상지역 결정에 큰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각 대학이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대상지역을 도농통합형 도시까지 확대적용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금지시켜 실질적으로 농촌지역 학생들이 참여정부 교육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학부모 김모씨(48,홍성군 홍성읍)"농어촌학생을 위한 특별전형이 교육부의 탁상행정으로 농촌학생이 불이익을 당하게 됐다"며"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이 본래의 취지대로 개선될 때 까지 대 군민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고등학교(교장 추현섭)는 이와 관련 지난 8일 교직원을 대상으로 '대학별로 대입 농어촌학생특별전형 지원자격'에 대해 논의한데 이어 학교운영위원회 서해안권 주요 고등학교 운영위원회와 공조하여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홍성=정해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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