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생물다양성관리 계약사업 확정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의 철새서식지 보존을 위해 서부면 궁리·광리, 갈산면 기산리 일원 천수만 A지구내 간척농경지 617ha가 생물다양성관리 지역으로 추진된다.

홍성군은 10일 오후 2시30분 군청 회의실에서 추진위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사업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196ha 보다 421ha가 늘어난 617ha의 생물다양성관리 계약사업을 확정했다.

2005년도 사업계획에 따르면 벼의 일부를 수확하지 않고 남겨놓는 벼 미 수확존치가 5ha(평당 3,032.4원)와 벼 수확 후 보리 재배를 하는 경작관리가 20ha(평당 1,014.2원)로 각각 지정했다.

또한 조사료로 사용하지 않고 남겨두는 볏짚존치 사업이 505ha(평당 70원)을 비롯 수확이 끝난 후 논에 물을 가두어 두는 쉼터조성 및 관리(무논조성) 87ha(평당 198.3원) 등 모두 617ha(185만1천평)다.

특히 올해 사업은 적은 비용으로 사업효과를 거둘 수 있는 볏짚존치 사업을 처음 도입했으며 보상금은 계약시 30%를 지급하고 사업이 끝난 후 70%를 지급할 계획이다.

군은 생물다양성관리 계약에 경작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내용을 공고하고 사업을 체결하고자 하는 경작자의 청약서를 받아 계약내용, 보상액 산정방법, 사업비 지급시기 등에 대해 지역주민과 협의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생물다양성관리계약 사업은 철새도래지 등 생태계 우수지역이지만 법정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 등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태계 보전활동이다.

군 관계자는 “자연환경보전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철새에게 먹이와 쉼터를 제공함으로써 군이 추진하고 있는 생태공원조성 등 관광자원의 토대가 되는 철새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