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 , 명칭 재조명 해야 이색주장 눈길

보령의 시계 지역에 세워져 있는 경계석에 한자로 만세보령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보령시가 만세보령이란 캐치프레이즈로 관광도시의 이미지와 서해안 중핵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는 가운데 만세보령 한자표기를 바꿔야 한다는 이색주장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보령시의회 인터넷 홈페이지 ‘의회에 바란다’ 코너에 이모씨가 지난 12일 ‘바로잡아야 되질 않나요?’란 제하의 제목을 통해 현재 시가 캐치프레이즈로 사용하고 있는 만세보령(萬世保寧) 한자표기를 만세보령(萬歲保寧)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나섰다.

이씨는 “현재 보령시는 만세보령의 한자 중 ‘세(世)’로 사용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어원 및 유래에 대해 확신하고 있는지 의문이다”며“만일 시가 확신을 갖고 사용한다면 더욱 계속 사용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만세보령(萬歲保寧)으로 개칭해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만세(萬世)에 대한 국어사전의 의미는 아주 오랜 세대, 만대의 뜻을 갖고 있으며 만세(萬歲)는 오랜 세월, 오래도록 삶, 영원히 살아 번영함, 축복하는 뜻으로 또는 승리를 기뻐하는 뜻으로 외치는 소리로 한자 뜻풀이 상에서도 만세(萬歲)가 광범위하고 표현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씨는 현재 시가 사용하는 만세보령(萬世保寧)에 대한 유래에 대해 보령군에서 공직생활을 한 최익원씨가 고향을 사모하면서 당시 보령군수로 부임하는 후배 김학현 군수(취임일자 1988년 6월 11일)를 축하해 주기 위해 ‘만세보령(萬世保寧), 만물성지(萬物聖地)’ 휘호를 선사한데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반해 만세보령(萬歲保寧) 유래는 지난 1971년 4월에 발행한 보령군지에‘예로부터 인심이 순후하여 문자 그대로 평안함을 보전하는 만세(萬歲)의 보령(保寧)을 이루고 있는 우리고장....... 중략’라고 표기된 점을 들어 역사적 유래성이 비추어 볼 때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한자표기는 잘못 표기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씨는“시가 사용하고 있는 만세보령(萬世保寧) 캐치프레이즈 한자표기 방식이 혼용 및 오용돼 사용되고 있는 것을 명확하게 재 규명해야 한다”며“올바른 한자표기인 ‘만세보령(萬歲保寧)’을 사용해 보령의 위상을 더욱 높여야 할 것이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씨가 이 같은 주장을 보령시의회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지 10여일이 지났으나 현재까지 이에 대한 공개적인 답변 글이 없어 시 차원의 입장표명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시민 김모씨(48,보령시 대천동)는“한자의 어원과 유래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하고 나서 글을 본 한 사람으로 타당성 있는 주장으로 본다”며“이번 기회에 만세보령(萬世保寧)에 대한 유래에 대해 명확하게 재조명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네티즌이 올린 글을 봤다”며“현 단계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는 없으며 신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령시의회 홈페이지에 게재 된 전문이다.
바로잡아야 되질 않나요?..

보령시는 다른 지방과는 달리 혜택 받은 지명의 유래로 만세보령(萬世保寧?)이라는 만세(萬世?)와 보령(保寧)이 어우러지는 훌륭한 캐치프레이즈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이다.

이토록 훌륭한 캐치프레이즈를 보유하고 사용하면서 그에 대한 사용유래 및 사용시기가 불분명할 뿐더러 언론매체 및 인터넷상에서 한자의 표기방법이 일관적이질 못하여 양자를 모두 혼용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실정인 듯 하다.

현재 보령시에서는 만세보령(萬世保寧?)과 "萬歲保寧"(만세보령) 중 전자로 인식하고 사용하고 있으나 그에 대한 명확한 어원 및 유래에 대하여 확신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만일확신을 한다면 현재의 사용방식대로 만세보령(萬世保寧?)을 부각시켜 사용하여야 하겠지만 확실하지 않다면 萬歲保寧(만세보령)으로 개칭하여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하여 보아야 할듯하다.

만세보령(萬世保寧?)과 萬歲保寧(만세보령)을 국어사전의 해설과 예로부터 전하여 오는 어원 및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문구등으로 판단하여 본다면 실질적으로 "萬歲保寧(만세보령)"으로 사용하여야 이치에 맞을 듯하며 또한 만세보령의 뜻에 더욱 큰 의미를 담을 수있을 것 같은 생각에 그에 대한 이유를 제시하여 본다.

@ 만세보령(萬世保寧?)으로 사용하는 유래에 대하여..
1) 국어사전에서의 의미
萬世 (만세) 아주 오랜 세대, 만대(萬代)

2) 사용의 유래
보령의 시계(市界)지역에는 어김없이「만세보령(萬世保寧?)」이라고 경계석(境界石)에 비문처럼 쓰여 있음을 볼 수 있으며, 이는 김학현(金鶴顯) 보령시장이 종래 보령군수로 재직할 당시에 설치한 것임.

그러나 이것의 직접적 이유는 과거 보령군에서 공직생활을 한 최익원(崔翊源)씨가 고향을 사모하면서 당시 보령군수로 부임하는 후배 김학현 군수(취임일자 1988년 6월 11일)를 축하하기 위하여「만세보령(萬世保寧?), 만물성지(萬物聖地)」휘호를 선사한데서 비롯된 것임

1998년 5월 충남발전연구원 원장 안 승 주의 글 중에서.....

@ 萬歲保寧(만세보령)으로 사용하는 유래에 대하여..
1) 국어사전에서의 의미
오랜 세월, 오래도록 삶, 영원히 살아 번영함, 축복하는 뜻으로 또는 승리를 기뻐하는 뜻으로 외치는 소리

2) 사용의 유래
1) 신라 승려 도선국사가 보령 지방을 돌아본 후 오성지간(嗚聖之間)에 만세영화지지(萬歲榮華之地)가 있다고 한 데서 유래돼 불려진 이름, 만세보령. 오서산과 성주산 사이의 비옥한 땅에서 만세에 걸쳐 재난 없이 풍요롭게, 번영을 누리며 살 수 있다는 곳에서 유래

2) 천세(千歲)를 누리소서 만세(萬歲)를 누리소서
무쇠 기동(둥)에 꽃 피여 여름이 열어 따드리도록 누리소서 그 밖에 억만세(億萬歲) 외(外)에 또 만세(萬歲)를 누리소서 (청구영언 중에서)

3) 목천나무 배를무어 면천수에 띄워놓니 당진으로 흘러놓아 호서를 돌아보니 곤륜산 중조봉은 백두산의 연산이라 황하수 내린물이 황간수 되단말가 물마다 해미어늘 뫼마다 서산이라 산수도 좋을시고 - 중략 -

푸른 잎이 청양이라 화초 섞여 내린 물이 남포바다 되단말가 날아가는 비홍산아 네어디로 행하느냐 풍광을 돌아보니 임천이 여기로구나 태안성세 일이 없어 산수구경을 다니노라 한하나니 이내몸이 청풍고산이 아니며 뉘로 하야 만세보령(萬歲保寧)하오리오 연기봉에 춤을 추고 오천수에서...

(옛 충청지역의 지명을 엮어 우리나라를 칭송하는 단가이다. 충청 지역의 소리꾼들이 부르는 단가의 호서가중에서....)

4) 산자수려하고 어염자수(魚鹽紫水)가 고루 갖추어져서 예로부터 인심(人心)이 순후(醇厚)하여 문자(文字) 그대로 평안(平安)함을 보전(保全)하는 만세(萬歲)의 보령(保寧)을 이루고 있는 우리 고장.... --중략--

(1971년 4월 일 (보령군지 서문중에서.) 보령군지편찬위원장 군수 이돈구 )

5) 太極旗(태극기)를 꽂고 萬歲(만세)를 高唱(고창)했으니, 保寧郡內(보령군내)는 3月 中旬(중순)까지 萬歲騷動(만세소동)이 없어 萬歲保寧(만세보령)이라 毆歌(구가)하다가, 當時(당시)의 郡守(군수) 署長(서장)의 個人的(개인적) 榮達(영달)에 支障(지장)이 유한바라...

(보령시청 홈페이지 중에서....)

6) 조선 선조때 호국공신 안대진 선생에게 내린 교지 말미에“진충보국(盡忠報國) 만세보령(萬歲保寧)”이라고 추기된 것을 계기로 보령지역은 불리워지게 되었다. 추수 때가 되면 풍년을 기원하며 온 시민이 풍년과 풍어를 기리며 흥겹게 축제를 벌였다.
(만세보령 문화재의 유래)

7) 만세력(萬歲曆) 조선 후기의 역서(曆書).
8) 만세보(萬歲報) 대한제국 말기에 발행된 일간신문.
9) 만세전(萬歲前) 염상섭(廉想涉)의 중편소설.
10) 만세후(萬歲後) 살아있는 임금에 대하여 그의 죽은 뒤’를 일컫는 말

위의 만세보령이라는 캐치프레이즈의 사용유래 및 쓰임세로 보나 만세보령(萬世保寧?)보다는 萬歲保寧(만세보령)으로 사용하여야 적절할 듯 하다.

국어사전에서의 뜻풀이에서 보듯이 "萬世"(만세)의 단순한 의미보다는 "萬歲"(만세)의 의미가 더욱 광범위하고 표현이 적절하며 또한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단어이므로 굳이 빈약한 뜻과 사용빈도가 낮고 어원이 불분명한 "萬世"(만세)를 사용한다는 것은 어느 이치에 부합을 시켜도 올바르지 않을 듯 하다.

만세보령(萬世保寧?)의 유래를 주장한 충남발전연구원 원장 안승주의 글에서와 같이 김학현 군수(취임일자 1988년 6월 11일)를 축하하기 위하여「만세보령(萬世保寧?), 만물성지(萬物聖地)」휘호를 선사 한데서 비롯된 것이 만세보령 사용의 유래라면 그 17년 전의 1971년도 발행한 보령군지의 서문의 "萬歲保寧(만세보령)"문구 사용과 분명하게 구분되어 현재까지 만세보령의 한자표기를 잘못 표기하여 사용되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보령시에서는 현재 사용중인 만세보령(萬世保寧?) 캐치프레이즈 한자 표기 방식이 혼용(混用) 및 오용(誤用)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을 명확하게 재 규명하여 이를 올바른 한자 표기방법으로 바로잡아 만세보령(萬歲保寧)으로 확고한 사용을 하여 "만세보령(萬歲保寧)"의 캐치프레이즈의 위상을 더욱 높여야 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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