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포구 자연산 광어·도미축제 21일부터 다음달 3까지

서천군 어민이 싱싱한 광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섬유축제로 발돋움한 한산모시문화제를 성황리에 마친 서천에서 광어·도미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백꽃·주꾸미 축제로 전국적 명소로 자리 잡은 마량포구에서 제2회 자연산 광어·도미축제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서해 청정 앞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광어와 도미를 주제로 활어 회와 매운탕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선보여 미식가들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광어·도미축제는 지역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행사로 평상시 보다 가격도 kg당 2만5천원에서 3만원 정도로 저렴하게 제공될 예정으로 벌써부터 도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폭주 하고 있다.
자연산 광어회 요리.

또한 오는 21일에는 서천8경 중 하나인 천방산 자락에 위치한 문산면 가루골 마을에서 수려한 경치와 풍부한 임산물, 앵두나무로 뒤덮인 마을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농촌체험 축제가 마련돼 있다.

농촌체험 축제는 청정지역인 서천의 자연과 농촌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가족단위 축제로 교육과 체험 중심의 문화행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사기간에는 앵두입술 콘테스트를 비롯 고사리 채취, 앵두 술 담그기, 인절미·개떡·도토리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어 주부나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어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장항읍 송림 백사장 일원에서 모래의 날 대합 큰잔치가 열려 자연의 소중함과 여인과 가족들이 즐거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해송이 우거지고 간만의 차가 심한 이곳에 몸을 풀면 신경통과 관절염 등 각종 질병에 특효가 있어 오랜 세월 동안 약전을 찾듯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전통적인 모래찜질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음력 4월20일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와 모래찜을 하고 있어 이날을 주민들은 “모래의 날”이라 칭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

장항읍은 이 기간 동안 인근 갯벌에서 잡히는 대합을 이용해 대합구이, 대합죽, 대합전, 대합무침 등 요리장터를 개설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또 연예인 초청 공연, 모래성 쌓기, 갯벌 및 조개잡이 체험, 모래찜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관광객들에게 특산품도 판매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서천을 관광도시로 전국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원활한 행사추진을 위해 군이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가 되도록 각종 편의시설 보강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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