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초음파로 육질등급 분류로 경쟁력 확보

◈서천군 농업기술센터 공무원들이 초음파기기로 한우육질을 검사하고 있다.

서천군은 관내에서 사육되는 한우에 대해 출하 전에 초음파로 육질에 대한 등급을 분류해 한우농가들에 대한 경쟁력 확보는 물론 고부가가치 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신백섭)에 따르면 가축질병 진단실에 보유하고 있는 의료용으로 쓰이는 초음파 진단기를 이용해 관내 한우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출하전에 육질의 등급을 분류해 주고 있어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농업기술센터는 초음파 진단기를 이용해 등심단면적, 등 지방 두께, 근육 내 지방도 등 한우 생체에 대한 모든 정보를 모니터를 통해 등급별로 분류판정을 해주고 있다.

이 같은 초음파 육질 진단은 양축농가들의 출하시기를 조절하고 출하 장소를 선택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양질의 고급육 생산으로 농가 경쟁력과 고부가가치 창출로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는 희망 농가에 대해서 한우가 살아있을 때의 초음파 측정값과 도축 후 출하 직전에 실시한 초음파 측정값을 비교해 한우의 적절한 출하시기를 조정키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신재식씨(58, 서천군 종천면)는 “얼마 전 한우 비육우 4두를 초음파 진단기를 통한 출하시기 조정으로 80만 원의 추가 소득을 올렸다”며 “이번 경험으로 양축업도 초음파 진단기 등 첨단기기를 적극 활용해 경영을 통한 수입 증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초음파 육질진단에 대한 교육 및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고급육 생산을 위한 관리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 갈 계획이다”며 “ 더불어 사육에서 소비까지 안전관리를 강화하여 우리 군 한우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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