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입개방의 여파, 복분자 재배로 극복

◈복분자 수확사진.

서천군 마산면(면장 임학재)에서는 웰빙 바람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복분자 재배 준비에 한창이다.

3년 전 마산면 농민들은 농산물 수입개방의 여파로 쌀을 포함한 대부분 농작물들의 경쟁력이 떨어짐에 따라 대체작물 육성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복분자 재배를 시작했다.

당시 9농가에 2,000여 평으로 시작한 복분자 재배농가는 작년에 10농가에 5천여 평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18농가에 1만여 평으로 그 규모가 매년 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복분자 재배 농가들은 평당 1.5~2kg씩 수확하면서 벼 재배 농가 소득의 3배 이상에 해당하는 평당 1만 500원 ~ 1만 4천 원의 수입을 올렸다.

500여평의 복분자를 직접 재배하며 농민들과 같이 재배기술을 터득해가고 있는 마산면사무소 이병수 담당은 “웰빙 바람에 힘입어 복분자를 원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판로 개척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에는 재배기술을 향상시키고 점차 재배면적을 늘려나가 군의 대표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며“복분자 재배가 농가들로부터 대체작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어 지역 특산품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복분자는 첫해에 묘목을 심으면 이듬해부터 5-7년간은 다른 작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일손이 적게 들어 고령화 추세의 농촌 현실에서 적합한 고소득 특화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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