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24일까지 3백ha 인공수분 가능량 채취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배 재배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천안 배 품질향상을 위해 11일~24일까지 14일간 꽃가루 채취 센터를 운영한다.

 배 주생산지인 성환읍 율금리에 있는 천안배원예농협유통센터에 설치되는 ‘배 꽃가루 채취 센터’는 약 채취기, 화분정선기, 개약기 등 9종 53대의 최신장비를 마련하여 3백ha 면적에 인공수분이 가능한 40㎏ 정도의 꽃가루 채취와 발아율 검정 1,300여점을 실시하게 된다.

 ‘꽃가루 채취 센터’를 통해 꽃가루를 채취할 경우 1ha에 필요한 꽃가루 채취 노력 시간이 30시간에서 6시간으로 절감되고 우량 꽃가루 확보로 인공수분 작업시 상품과율을 70%에서 90%로 높임은 물론, 크기도 550g에서 727g으로 증대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천안시 농업기술센터는 인공수분 작업 후 남은 꽃가루를 냉동보관 했다가 다음해 농가에 공급해주는 ‘꽃가루 은행’도 함께 운영 성과를 높이고, 과수전문 지도사를 고정 배치하여 발아율 검정을 통해 순도 높은 꽃가루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천안시 농업기술센터’는 개화기 황사와 강풍, 저온 등의 기상여건이 되풀이될 경우 결실 불량이 예상되기 때문에 인공수분 작업을 통해 결시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울러 개화기 서리 피해가 예상될 때 왕겨를 준비하였다가 태우거나 스프링클러 시설을 이용하여 관수를 실시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꽃가루 채취 센터’는 지난 1997년부터 천안시 농업기술센터가 관내 배 재배 농가들에게 안정적인 배 결실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이용을 원하는 농가에서는 인공수분 2일 전에 개화 전후의 수분 수를 채취하여 배 꽃가루 채취 센터에 의뢰하면 꽃 수술 채취→꽃 수술 정선→개약(開葯)→꽃가루 채취 →발아검정 작업을 거쳐 순도 높은 꽃가루를 제공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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