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팔 마비 증상....아찔했던 위기순간 넘겨
대형 교통사고 이후 회복 중인 유기준 아산시의원. |
곧바로 아산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 관계자는 “타박상이니 안심하라”는 말만 하고 별스럽지 않게 여겼다고. 목과 팔 부분에 심한 통증을 느낀 유 의원은 천안의 한 대학병원으로 병상을 옮겼다. 유 의원은 그러나 담당 의사로부터 “오른 팔을 못 쓸 수도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상심이 컸던 유 의원은 목 보호대를 해 달라고 요청한 후 주변사람의 권유로 척추전문병원인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으로 서둘러 올라갔다. 의료진은 유 의원의 부서진 목뼈로 인해 자칫 위험해 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4월 4일 오전 9시경부터 밤늦게까지 12시간여 동안 대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부서진 목뼈가 신경을 하나도 건들이지 않았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며 “서울로 이송하는 도중 목 보호대를 하지 않았다면 정말 위험했을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유 의원은 지난 13일(금) 천안시 성황동 복자여고 인근에 위치한 이승훈 정형외과로 병상을 옮겼다. 빠르면 오는 17일(화) 쯤 퇴원할 예정이라고.
“병문안으로 서울까지 올라오시는 시민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 때문에 서둘러 지역으로 내려왔다”는 유 의원은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떨린다. 정말 ‘천운’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앉아있지도 못할 뻔 했다. 아산에 대형 종합병원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덧붙여 유 의원은 “아산시민들에게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몸이 회복되는 데로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기준 아산시의원: 011-434-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