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통합관제센터 설치 위한 행정협정식

 천안시와 아산시, 천안경찰서와 아산경찰서가 통합관제센터 공동구축 운영 협정 조인식을 가졌다. (왼쪽부터)한달우 천안경찰서장, 성무용 천안시장, 김정식 충남지방경찰청장, 강희복 아산시장, 안억진 아산경찰서장.

 충남의 양대 수부도시인 천안시와 아산시, 그리고 천안경찰서와 아산경찰서가 범죄예방 및 조기검거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천안-아산 CCTV 통합관제센터(통합관제센터) 설치를 위한 행정협정식이 3일 오후 2시 KTX 천안ㆍ아산역 VIP 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식 충남지방경찰청장과 성무용 천안시장, 강희복 아산시장, 한달우 천안경찰서장, 안억진 아산경찰서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천안시 10억원, 아산시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양 자치단체에 설치ㆍ운영되는 방범용 CCTV 170여대(천안ㆍ아산 각 70대)를 관리하게 될 통합관제센터는 첨단 IT 시스템 및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범죄 발생시 현행범 검거 및 수사자료 확보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양 자치단체가 통합관제센터를 공동 운영하는 사례는 전국에서도 최초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협정서에는 통합관제센터를 KTX 천안ㆍ아산역사 내에 공동설치ㆍ운영하여 양 도시 간 안전네트워크 구축과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통합관제센터 구축 추진 및 운영방안 협의를 위한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성무용 천안시장과 강희복 아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협약은 급격한 지역개발에 따른 인구유입과 새로운 치안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천안과 아산이 서로 협력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정식 충남지방경찰청장은 “천안시와 아산시가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철도시설공단 충남지역본부에서 140여평의 공간을 마련해줬기에 오늘 협약이 가능했다”면서 “전국 최초의 통합관제센터로서 예산절감은 물론, 치안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