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지지...“지역 문화 중흥에 힘쓸 것”

 김시겸 신임 온양문화원장.
 온양문화원 제2대 원장에 김시겸 전 아산시 사회산업국장(63)이 당선됐다.

 온양문화원은 13일 오전 11시부터 회원 투표를 실시, 총 투표수 88표(기권 2표) 중 기호 1번 김시겸 후보가 75표를 얻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기호 2번 전영준 후보는 11표를 얻는데 그쳤다.

 김시겸 당선자는 “온양문화원의 명성과 존재가 점점 식어가고 있다”면서 “침체된 상황을 탈바꿈시킬 수 있는 기회가 지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지역이 안고 있는 전통 문화적 특성을 드높이기 위해 신-구세대의 적절한 화합과 향토애 및 우리지역 문화의 중흥을 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도록 하겠다”면서 “아산시 및 의회와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예산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에 대해 지역 문화계 인사들은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독선적이고 폐쇄적인 문화원이 아닌 시민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열린 문화원으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지역 문화의 산실로, 문화계 인사들의 구심점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문화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호 2번 전영준 후보는 “정관 16조에는 정당인이 문화원장에 출마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며 “명백한 규정 위반인 만큼 법적인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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