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당동으로 옮긴 후 약국 동떨어져 시민불편 초래
최근 들어 보건소 주변에 약국 1개소가 들어섰지만 큰길을 건너야 하는 불편 때문에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실제로 시민 김 모 씨는 감기로 인해 보건소에서 진찰을 받고 처방전을 받았지만 시내 여러 약국을 돌아봐도 처방전대로 약을 조제할 수 있는 약국이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김씨에 따르면 대부분의 약사들은 “고객이 동의하신다면 약을 대체할 순 있겠지만 모든 종류의 약품을 구비하고 있지는 못하기 때문에 처방전대로 조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면서 난감한 표정이었다는 것이다.
김씨는 “약을 조제 받지 못한다면 보건소를 찾을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김씨는 “불당동으로 보건소를 옮기겠다고 계획했으면 이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도 미리 조치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천안시 보건소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시청사 시설 내 약국을 설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령을 검토하다보니 늦어진 면이 있다”면서 “보건소 인근에 있는 약국에서 조제하라고 말해줄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의약분업이 시행되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법령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 됐고 시청 민원 동 로비에 약국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늦어도 내년 1월 정도면 이 같은 불편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