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예술인의 축제에서 ‘시민참여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제 17회 설화예술제의 첫 프로그램인 '아산예술 발전을 위한 포럼'이 13일 오전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개최됐다.
 
 아산지역 순수 예술인들의 문화축제인 설화예술제가 23일 오후 7시 신정호 국민관광단지에서 개막식을 갖고 3일 동안의 예술의 향연에 돌입한다. 올해로 제 17회를 맞이하는 설화예술제는 한국예총아산지부(‘아산지부’)가 주관해오고 있다. 특히 아산지부는 올해부터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시민참여형’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행사 첫날은 ‘화합의 날’로, 아산 예술문화 발전을 위한 포럼을 시작으로 설화문학 제27호 출판기념회, 아산시 풍물경연대회, 시화전, 아산 사진작가 회원 전, 댄스 및 이광수 ‘비나리’ 공연, 시민가요제 등이 진행된다.

 ‘청소년의 날’로 정해진 둘째 날에는 각 협회별로 학생미술실기대회, 유치원재롱잔치, 전국사진 공모전 전시회, 시 암송대회, 아산시 교향악단 축하 음악회, 설화무용제, 청소년 가요제 등이 펼쳐진다.

 마지막날은 ‘예술의 날’로 정하여 학생, 시민 백일장, 전국민요경창대회, 국악의 향연, 무용 초청공연(춤 교류전)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23일 오전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아산예술 발전을 위한 포럼’에는 지역 문화예술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예술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발제자로 참여한 한국예총 충남도연합회 김영천 회장은 “아산지역의 예술 발전을 위해서는 예술인들 스스로가 모든 사람과 함께 호흡하며 더욱 적극적이고 가시적인 예술 활동을 펼쳐나가야 한다”며 “기업, 행정과 예술의 거리를 얼마나 좁힐 수 있느냐가 지역 예술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아산지부 이만우 지부장은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화합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예총 산하 7개 협회 회원과 예술단체들이 힘을 모았다”며 “아산시민만이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을 발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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