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지역 환경미화원, 김영한 후보 지지선언

아산지역 환경미화원 노동자들이 27일 온양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영환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

아산지역 환경미화원들이 27일 오후 온양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동당 김영환 후보를 지지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아산시 절반의 환경미화언들이 민간업체에 팔아 넘겨져 임금삭감, 부당해고, 정년단축, 인격적 모독 속에서 고통받아왔다”며 “그것도 모자라 내년부터는 정부가 임금에 대한 일괄지침을 없애고 일선 지방자치단체와 힘겨루기를 하라고 하는 배신행위까지 저지르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또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 이유가 가진 자들의 편에 서 있는 보수 정치권들이 노동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몸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동과 함께 해 왔고 그래서 우리는 민주노동당 김영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연말연시가 되면 환경미화원들을 불우이웃 취급하다가 때가 되면 환경미화원 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떠드는 이해할 수 없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고 꼬집은 뒤, “이런 웃기는 사회에서 환경미화원도 이 사회의 당당한 주체임을 선언한다. 더욱 힘없는 서민을 위해 뛰고 있는 민주노동당 후보 김영환을 지지하며 함께 할 것”이라며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노조와 양대 노총, 농민회의 지지선언에 이어 계속되고 있는 지지선언이 이번 선거에 투표로까지 이어질지가 주된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노동당 내부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13% 이상의 정당 지지표를 얻어낸 만큼 김영환 후보에 대한 인물 투표와 정당투표까지 이어진다면, 게다가 투표율이 급격히 떨어진다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후보 선거캠프 오점근 본부장 “이번주 월요일 한국노총, 민주노총, 농민회 등 민중진영이 김영환 후보를 지지한데 이어 충청노점상연합회 등 사회적 약자들이 김영환 후보 지지의사를 밝힐 예정”이라며 “노동자 서민을 대변하는 진보정치의 새로운 대안으로 민주노동당이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재선거라는 침체된 분위기에서 지역 민중진영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계급투표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서민들의 지지는 이번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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