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ㆍ연기- 유근복, 아산-김영환 후보 확정 본격 채비

6일 오후 진행된 아산시 선거구 후보 선출대회. 왼쪽부터 이용길 위원장, 권영길 의원, 김영환 후보.

지난 17대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13% 대의 고른 지지를 받아 원내 10석 진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한 민주노동당이 4월 30일로 예정된 재선거에서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내년 지방선거의 전초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기초의회를 중심으로 의원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민주노동당이 총력투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주와 아산에서 진행된 후보자 선출대회에 김혜경 대표와 권영길 의원이 각각 현장에 방문, 이번 재선거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말해주고 있다.
공주-연기 유근복 후보. 충남도당 홈페이지

민주노동당은 지난달 30일 공주문예회관에서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총 당권자 92명 중 51명이 투표에 참여, 찬성 50, 반대 1표로 유근복(공주ㆍ연기위원회 위원장) 예비후보를 확정했다.

또한 4월 6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민주노동당 아산시 선거구 국회의원 선출대회에서는 268명의 당원 중 153명이 투표에 참여해 57.1%의 투표율을 보였고 찬성 132표, 반대 17, 무효 1, 기권 3으로 아산시위원회 위원장 김영환 예비후보를 민주노동당 후보로 확정했다.

김영환 예비후보는 “선거 때만 되면 모든 정당과 후보들이 민생을 외치며 서민의 대변자를 자처하지만 일상 생활 속에서 그들의 모습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민주노동당은 다르다”며 “가지지 못해서 차별받고 배우지 못해서 고통 받는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아산 김영환 후보.

또한 ▲ 국회의원 특권 포기 ▲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 등에 동참할 것을 약속하는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후보 서약서’에 서명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이용길 위원장은 “공주-연기와 아산 재선거가 국회의원들의 지난 총선당시 불법선거운동 때문인 것으로, 타 정당 후보들과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주-연기 지역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로 생업을 잃거나 소외받는 노동자 서민들을 위한 차별적인 공약들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아산에서는 민주노총 충남본부 및 많은 진보세력을 결집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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