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보령소식지에 입장 밝혀 눈길

◈보령시가 웅천폐기물매립장 증설과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만세보령소식지에 게재하는 등 적극 해명에 나서고 있다.

충남 보령시 웅천폐기물매립장 증설과 관련 웅천지역 주민들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 ‘만세보령소식’지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웅천폐기물매립장과 관련해 일부에서 사실과 다르게 알려짐으로써 시민과 보령시 간은 물론 시민사이에 불필요한 불신과 갈등이 확산될 우려가 있어 사실 있는 그대로 알리기 위해 소식지에 시의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만세보령소식지는 시가 매월 25일 월 1회 관내 전 세대별로 시정소식을 알리기 위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며 지난 6월25일 발행한 소식지를 통해 “웅천폐기물 매립장,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하의 내용으로 그 동안 추진경위 등을 상세하게 수록하고 있다.

특히 시가 웅천폐기물 매립장과 관련 소식지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으로 공식적인 시의 입장이란 점에서 많은 시민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다소 늦은 감은 없지 않으나 공개행정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 동안 시민들이 가장 궁금했던 내용인 웅천폐기물매립장 증설허가 절차에 대해 시는 사업자 즉 보령화성산업이 도시관리계획 변경신청을 하면 주민공람 및 시의회 의견수렴을 거쳐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충남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도지역 변경을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시는 이를 토대로 폐기물처리시설에 관련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및 시설결정 후, 별도의 증설허가 절차를 거쳐 사업(폐기물 매립)을 개시하게 되며 현재 웅천폐기물매립장과 관련한 사항은 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의뢰 중에 있으며 부결시 절차가 중단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사실과 다르게 알려질 우려가 있는 사항으로 오염이 심각한 지정폐기물 매립장이라는 주장에 대해 폐유 등과 같은 지정폐기물이 아니고 스러지, 폐토사, 소각재 등 일반폐기물을 시설기준에 의해 차수막을 설치한 후 매립하기 때문에 일부 시민이 우려할 만한 폐기물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시장이 반려한 것을 현 시장이 허가하려고 한다는 주장에 대해 지난 2002년 11월 사업자가 신청한 것을 현 시장도 규정에 위배돼 반려한 사실이 있으며 2003년 1월 개정된 법에 따라 신청서가 접수돼 정당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웅천폐기물매립장 증설허가 반대투쟁위원회가 표방하고 있는 시장이 주민과의 합의 약속을 파기했다는 주장과 관련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은 동 위원회의 위원들로부터 전문적인 고견을 얻어 계획에 반영, 보완시키는 과정으로 말그대로 자문이지 가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기부결정없이 자문만을 받도록 되어 있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자문사항을 따르지 않는냐며 약속을 파기했다는 주장은 수용하기 어려운 사항으로 지금은 조용히 결정시까지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시는 “그간 누차 주민들과 약속한 대로 선행되어야 할 도시계획의 결정권한이 있는 충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정에 다르겠다는 약속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시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에 대해 반투위 관계자는“시의 입장을 처음으로 공식 문서화 한데 대해 큰 의미가 있다”며“시의 입장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에 반투위도 공식적인 매체를 통해 빠른시일 안에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