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시군에 비해 기업유치실적 저조

보령시가 서해안 고속도로개통과 함께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이라는 호기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타 시·군의 경우 이런 호기를 이용해 낙후된 도시를 발전시키고 경제난 극복과 인구유입을 위해 기업을 찾아다니며 유치하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나 보령시는 팔짱만 끼고 있다는 비난의 여론이 일고 있다.

보령시와 인근 시·군에 따르면 서해안 고속도로개통과 행정수도의 충청권이전에 맞물려 수도권의 많은 기업들이 충청권으로 내려오고 있는 가운데 인근 시·군에서는 사활을 걸고 각종 혜택까지 부여하며 기업유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실제로 인근 홍성군의 경우 올해 덴소풍성이라는 자동차 부품업체를 입주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이에 따른 하청업체가 30여개에 이를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 군은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농공단지를 추가로 조성해 더 많은 기업을 유치키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산군의 경우 13개 업체에 696명의 고용효과를 가져 왔으며 자동차 전문산업단지로 조성한 관작산업단지에 10여개의 추가 업체가 입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령시의 경우 인근 시·군과 기업유치 숫자는 비슷한 10개를 유치했지만 고용인원은 94명으로 대부분 가내 수공업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시의 기업유치에 대한 의지를 단 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인근 시·군의 경우 땅값상승 하자 공장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비상이 걸리는 등 호재 아닌 호재를 부르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한 보령시는 오로지 관광제일만을 내세우고 있어 발전할 수 있는 호기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보령시는 인근 타 시·군에 비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여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유치가 저조한 것은 시의 의지부족과 적극성 결여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보령시의 기업유치를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보령시에 공장부지가 없어 기업을 유치키 위한 추진 계획은 없는 상태"라며 "경기여건이 나아지면 농공단지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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