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행사로 치러진 임해하프마라톤대회 성황


전국 최초로 서해안 최대의 대천해수욕장이 보령 임해하프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27일 개장됐다.

이날 대천해수욕장 개장에서는 별도의 개장식을 갖지 않고 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사단법인 대천관광협회 유호복 회장의 개장선언을 함으로서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푸른바다를 바라보며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제3회 보령 임해 하프마라톤대회가 27일 오전 8시30분 보령시 신흑동에 위치한 대천해수욕장 여인의 광장에서 이시우 시장을 비롯 류근찬 국회의원 등 각급기관단체장, 관광객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사단법인 대천관광협회 유호복 회장이 27일 대천해수욕장 개장을 선언하고 있다

보령시가 주최하고 보령시 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한 이번대회는 육상인구의 저변확대와 대천해수욕장의 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하프코스와 10km, 5km 등 3개 종목으로 개최됐다.

특히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50여 마라톤 클럽과 가족단위, 직장동료 등 약 3천여명의 건각들이 대거 참가해 대성황을 이루어 명실공이 전국규모다운 대회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오전 8시30분 대천해수욕장 여인의 광장에서 집결한 선수들은 대회 종목별로 지정된 각 코스를 돌며 도시의 생활에서 벗어나 신선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건강을 다졌다.

여인의 광장에서 출발해 흑포삼거리-요암농공단지-궁촌삼거리-남대천교- 긴고개식당-쓰레기매립장-여객터미널에서 다시 여인의 광장까지의 하프코스는 아름다운 대천해수욕장과 해안도로를 따라 마련돼 최고의 코스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10km코스는 여인의광장-흑포삼거리-요암농공단지를 돌아 백두산주유소-흑포삼거리-해양과학고-여인의 광장까지를, 5km코스는 여인의 광장을 출발 시민탑광장 사거리-흑포삼거리-해양과학고-여인의 광장 코스로 진행됐다.

한편 임해마라톤 대회에 앞서 보령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 회원들이 형형색색의 옷차림으로 도로를 시원하게 질주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하는 장애인 휠체어 선수 15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아테네 올림픽 선수로 출전하는 한국 장애인 휠체어 선수들이 개장식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임해하프 마라톤 참가자 전원에게는 완주메달과 기념 T셔츠, 시안썬그라스 등이 제공되었으며 각 종목별 입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및 상금, 그리고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이 주어졌다.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세계적인 관광축제로 각광 받고 있는 “보령머드축제”가 다음달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개최돼 피서객들에게 머드체험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놓고 있다.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김모씨(42, 경기도 안산시)는“가족과 함께 바다도 보고 해안가를 달리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여름휴가는 쾌적하고 깨끗한 대천해수욕장으로 올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형식적인 개장식을 배제하고 관광객과 주민들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보령임해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며“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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