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남부우회도로 시·종점 입체교차로 필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중인 홍성 남부우회도로 시·종점이 엇갈림형 입체교차로로 설계돼 있어 겨울철 차량통행 위험과 함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입체형 교차로로 변경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남부우회도로 시작점인 하고개 옥암 교차로가 엇갈림형 입체교차로로 설계돼 지난달 10일부터 공사에 착공해 오는 2005년 9월말 완공 예정이다.

그러나 홍성에서 서산방면으로 가는 진입도로가 현재보다 최대 13m까지 높게 공사됨에 따라 교차로가 완공될 경우 겨울철 강설시 차량통행에 위험이 예상된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홍성 남부우회도로는 지난 99년 11월에 착공, 공사비 849억원을 들여 총연장 8.68km를 4차로로 포장하는 공사로 오는 2006년 11월 준공 예정이며, 공사가 완료되면 홍성읍 시가지를 통과하는 차량이 우회함으로 시가지 교통사고예방 및 교통체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그 동안 홍성군은 지난 97년 남부우회도로 설계시부터 시·종점인 옥암, 장성 교차로를 완전입체교차로(크로바형) 설치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건의했으나 설계에 반영되지 않자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및 건교부에 변경 시행을 강력하게 건의해 기획예산처에 사업비 증액을 요청했다.

기획예산처는 사업비가 과다하게 소요(84억원) 됨으로 북부 우회도로 개설시 검토하라는 내용을 회신하고 사업비 증액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현재 당초 설계대로 엇갈림형 교차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성군과 홍성군의회는 시행청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완전입체교차로인 크로바형 교차로로 변경 시행하여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함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과 홍성출신 국회의원을 방문 협조를 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 김모씨(48,홍성군 홍성읍)는“남부우회도로를 건설하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엇갈림형 교차로로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주민여론을 무시한 처사다”며“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입체교차로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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