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바다의 날 기념식 노 대통령 영상메시지 전달


전 국민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소년들에게 진취적인 해양 개척정신을 함양시키기 위한 제9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31일 오전11시 보령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공영주차장에서 개최됐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충청남도와 보령시가 주관한 전국 바다의 날 기념식은 이헌재 총리대행을 비롯 장승우 해양수산부장관, 심대평 충남도지사 등 각급기관단체장, 수산인과 가족, 시민 등 3천여명이 응집해 바다의 날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기념식전 행사로 국악 관현악단연주와 주산산업고의 농악공연에 이어 본 행사에서는 노무현대통령의 영상을 통한 메시지가 전달되고 환영사, 치사, 축사 등의 인사와 함께 바다홍보 영상물이 상영됐다.
◈노무현 대통령이 바다의 날 기념식을 축하해 주기 위해 영상메시지로 축하인사를 대신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우리나라를 세계5대 해양강국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모든 준비를 착실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바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래는 바다로 시작 합시다”라고 강조했다.

이헌재 총리대행은“앞으로 인류가 풀어야 할 과제인 경제문제, 자원문제, 환경문제, 식량문제를 바다에서 해결하고자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이러한 신해양 춘추시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어업생산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이 총리대행은 “정부는 어업인 스스로 주도하는 자율관리어업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어업자원에 알맞게 어선의 숫자를 구조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 하겟다”고 밝히고“해양관광을 활성화 시켜 어업외 소득원을 확보하고 어업인에 대한 사회안전망도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헌재 총리대행이 축사를 하고 있다

특히“해양산업을 첨단화하여 새로운 국가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가겠다”며“해양기술에 대한 R&D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2010년까지는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올해 바다의 날 행사에서는 해양수산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0명에게 훈·포상이 전수됐으며 해양부 홍보대사로 위촉돼 수산물 소비 촉진 공익광고와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등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해온 가수 바다양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어 식후행사로는 대천해수욕장 시민탑광장 앞 백사장에서 줄돔, 넙치, 대하 등 수산종묘 방류행사를 가졌으며 푸른바다 가꾸기 일환으로 여인의광장 일원에서 행사 참석자와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백사장 및 수중 정화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바다의 날 하이라이트는 행사장에 마련된 양손으로 해수를 받쳐들고 있는 합수대에 전국 12개시.도 자율어업공동회 어업인들이 각각 지역에서 담아온 해수를 한곳에 모아 어업인들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뜻을 기리고 이 물에 이 총리대행을 비롯 해수부장관 충남도지사, 보령시장 등 4명이 넙치 치어를 방류하는 것으로 기념식 행사를 모두 마쳤다.
◈전국 12개 시.도에서 떠온 해수를 모아 놓은 합수대는 전국 어민들의 화합의 뜻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바다의 날 기념식 행사를 축제와 화합의 분위기속에 고조시키기 위한 다양한 연계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대천해수욕장 시민탑광장에서 오전12시부터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수협 중앙회가 주관한 선어회 시식행사가 개최되고 여성들만이 참여하는 머드씨름 대회와 보령시관내 중·고학생들이 펼친 머드댄스 경연대회 등 이번 바다의 날 행사를 통해 관광보령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바다의 날을 맞아 해양수산진흥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 (주)한진해운 대표이사 최원표씨와 사단법인 한국원양어업협회 회장 장경남씨 ▲은탑산업훈장 전 범양상선(주) 선장 故 김성식씨 ▲동탑산업훈장 목포수산협동조합 조합장 김상현씨와 (주)세광종합기술단 회장 박영우씨 ▲석탑산업훈장 광양항만항운노동조합 위원장 김영웅씨 ▲산업포장 정일수산 대표 이정시씨 훈.포상을 ▲대통령표창 서울 서초구 반포동 최성희씨(가수 바다) ▲대통령단체표창 신한캐피탈(주) ▲국무총리표창 사단법인 보령근해안강망협회 정지연씨 등 10명이 바다의 날 유공자로 선정돼 훈.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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