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트럭 등 아파트 주변 밤샘 무단 주차

대전지역 아파트 단지 주변에 대형 화물트럭 및 건설기계 차량들이 무단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불법 주차하고 있어 교통소통에 장애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를 유발할 우려를 낳고 있다.

대전 판암동 주공아파트의 경우 5, 6단지내 주차장 및 인도 주변에 대형 덤프트럭 등이 밤 낮 없이 도로를 점거하고 불법으로 주차하고 있어 일반 차량통행은 물론 보행에도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주변에는 D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어린이들이 주차된 대형차량 사이로 등교나 하교를 해야하고 쉬는 시간에는 차량사이를 오가며 뛰어 노는 등 교통사고에 노출돼 있어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이같이 대형 화물과 건설 중장비의 불법주차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은 화물차 지정주차장이 대부분 먼거리에 위치해 있어 운전자가 밤늦게 퇴근한 후 집 근처에 밤샘주차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민 한모씨(대전시 동구 판암동)는 "가뜩이나 주차장이 부족한데 대형차량들까지 아파트 주변에 장기 주차하고 있어 교통소통에 지장을 받는 것은 물론 보행자 사고의 위험이 크다"며 시급한 대책을 호소했다.

김모(대전시 동구 용운동)씨는 "대형 화물차량 등의 불법주차가 횡행하고 있는데도 단속하지 않는 것은 당국의 업무 유기"라며 "단속할 근거가 없다면 법을 만들어 서라도 단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구청 관계자는 "주택가 주변 대형화물차량의 불법 주차에 대해 수시로 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운전자들의 비 협조로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야간에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 주민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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