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 기공식 "국가균형발전및 미래형 도시 시험대"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의 건설 공사가 20일 기공식과 함께 시작된다.

국가균형발전의 선도사업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의 기공식이 20일 오전 10시, 행정도시내 중심행정타운 예정지에서 열려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

이날 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용섭 건교부장관, 서의택 행정도시추진위원장 등 정부, 국회, 지자체, 주한 외교사절, 지역주민 등 2,100여명이 참석하여 행정도시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지난 2005년 3월 여야 합의에 의해 제정된 행정도시 특별법을 근간으로 추진되고 있는 행정도시 건설사업은, 관련 지자체와 현지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아래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이 진행되어 지난해 7월 환상형 도시구조를 내용으로 하는 기본계획과 11월의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금년 초에는 1년여 만에 보상을 마무리하고 6월에는 실시계획, 광역도시계획 등을 완료하는 등 모든 준비절차를 마치고 20일 공사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참여정부 균형발전정책의 차질없는 추진을 다짐하고, 행정도시 건설을 포함한 균형발전 정책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의 경쟁력과 삶의 질을 높이는 전략으로서 다음 정부에서도 핵심적인 국가전략으로 흔들림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공식은 그동안 참여정부가 국민의 기대와 참여를 모아 국정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사회' 구현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동시에, 오랫동안 고착화된 중앙집권적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계기가 된다는 역사적 의의가 있다.

특히, 이날 행사의 절정을 이룬 합토식/분토식을 통해  전국의 흙을 하나로 합쳐 다시 각 지역으로 가져감으로써 행정도시가 수도권과 지방의 화합과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혁신도시·기업도시 등 균형발전정책을 선도하여 우리 국토를 개편하는 핵심사업이라는 점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앞으로 행정도시는 2010년 하반기 첫마을 주민입주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50만명이 살아가는 복합기능의 자족도시로서,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21세기의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계획된다.

여의도 면적의 중앙녹지공간 등 국내최대의 공원녹지율과 중저밀도의 주거밀도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누구나 불편없이 살 수 있는 장애없는 도시설계와 함께 다양한 계층이 어울려 사는 인간적인 도시로서 앞선 IT기술을 활용하여 필요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첨단 U-City로서 건설될 계획이다.

또한 정부기관 뿐만 아니라 대학·연구기관·의료·첨단산업이 유치되어 약 20만개의 일자리가 있는 자족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행정도시의 착공을 계기로 9월에는 혁신도시·기업도시를 착공하는 등 지방자립의 뼈대를 만드는 기존의 균형발전사업과 함께, 각 지역이 자생력을 갖고 지속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여건'과 '사람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2단계 균형발전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프랑스, 스웨덴 등 선진외국에서도 오래전부터 지역균형발전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대부분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각종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의 균형발전정책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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