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석면 산동리 현장, 메트도 일부 깔지 않고 불량 흙 사용

국도4호선 공사에서 연약지반 공사에 매트를 도로 바깥쪽으로만 깔아 부실공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중인 국도4호선 공사현장에서 건설업체가 공사비를 남기기 위해 부실공사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산시에서 부여군으로 이어지는 국도4호선 중 논산시 광석면 산동리지내 교차로 개선공사 현장. 교차로 진입로를 2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로 공사구간이 1km도 안돼 5개 공사현장을 묶어서 발주했다.

공사는 연약지반이기 때문에 원 지반위에 PET매트를 깔고 성토를 해야 하는데, 공사구간내에 매트를 형식적으로 깔아 부실이라는 지적이다.

PET매트를 공사구간에 모두 깔아야 함에도 도로의 양쪽 끝에만 설치함으로써 지하수의 유입으로 인한 도로 변형, 또는 도로 유실을 가져올 수 있다.

성토작업에 사용된 흙은 시료채취한 흙이 아닌 불량 흙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흙을 성토하는 과정에서 30cm씩 성토 후 자연다짐을 거쳐야 토사 유출 등을 방지할 수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1m 이상 씩 한꺼번에 성토 후 로라를 사용해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토에 들어간 흙 역시 시료채취한 흙이 아닌 가까운 지역의 불량 흙을 가져와 쌓아 공사비를 챙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내용을 제보한 A모씨는 "성토에 사용되는 흙은 시료채취를 통해 합격한 것이어야 하는데, 서류와는 다르게 건설폐기물까지 포함된 불량 흙을 가져다 쌓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국도4호선 산동리 지내 교차로 개선공사는 총 사업비 20억원이 투입되며 대도종합건설에서 공사를 수주했고 GM건설에서 공사를 하고 있다.

A씨는 지난 달 공사중에 나타난 문제점들을 사진으로 찍어 감독기관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논산국도유지사무소에 제보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공사 시정에 대한 내용을 전해받지 못했다.
 
또한 국토관리청 관계자들은 이를 확인하려는 기자에게도 "출타중"이라는 이유로 정확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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