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시-구청-국회의원 반응 이어져

이익챙기기에 급급하고 지역사회 기여에 인색한 대전지역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유통업체들의 문제점을 지적한 <디트뉴스>의 보도 "수익만 챙기는 대형유통업체 방울 달자"가 나간후 시민들과 소비자단체의 뜨거운 반응에 이어 대전시와 구청, 지역 국회의원들의 반응도 줄을 이었다.

이들은 지역 유통업체와 재래시장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각 유통업체에 지역사회 환원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 박병석 국회의원

박병석 국회의원
“대전입점 유통업체의 이익금 일부를 재래시장을 위해 쓰는 등 유통업체-재래시장 간 공동 협력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미 지난 10월 국감장에서 일부 대전입점 유통업체들의 인색한 지역사회 기여도를 문제점으로 지적한 바 있는 박병석 국회의원은 24일 <디트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유통업체-재래시장 간 공동협력방안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유통업체들의 이익은 결국 대전시민들이 물건을 사줌으로서 생긴 이익 아니겠냐” 며 “그러한 이익을 적정한 규모로 대전시민들을 위해 써야 한다” 고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결국 지역 유통업체들의 인색한 기여도가 시민들에게 알려짐으로서 (유통업체들은) 고객 신뢰를 잃게 되고 앞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한계가 올 것이다” 고 내다봤다.

또, 박 의원은 지역 재래시장의 어려움을 언급 “유통업체들의 이익금 일부를 재래시장을 위해 쓰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혔다.

▶ 정경자 대전시 경제과장

정경자 대전시 경제과장
“지역 언론과 시민 여론을 취합해 대전에 입점한 각 유통업체에 지역사회 환원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정경자 경제과장은 “여러가지 방안을 연구 중이지만 유통업체들의 기여도에 따라 행정지원을 차별화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고 말했다.

정 과장은 “대전시는 다만 대형유통업체들의 24시간 영업을 규제하거나 소상공인을 위해 법규정을 해달라고 상부에 요구하는 포괄적인 정책 밖에 할 수 없다” 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 과장은 “최근 ‘디트뉴스’를 비롯해 지역 언론에 보도된 관련 기사들을 잘 스크랩해 놓고 있다” 며 “스크랩 된 기사를 취합, 각 유통업체에 공문을 보내 여론 흐름을 전달하고 지역사회 기여도를 높이라고 촉구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고 전했다.

또, 현재 대전시에서 추진 중인 3천만그루 나무심기를 지역유통업체와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 이라고 덧붙였다.

정 과장 역시 지역 유통업체와 재래시장간 상생 방안을 강조, “얼마전 유통계장이 말하길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업체에서 몇 십만원 물건을 샀을때 몇 천원 혹은 몇 만원 권 재래시장 상품권을 주어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재래)시장을 찾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하더라” 며 “앞으로 간담회나 다양한 이벤트를 구성해 유통업체와 재래시장이 상부상조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 고 말했다.

▶이재승 서구청 지역경제 과장

“관공서에서 직접 나설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다. 시민단체 쪽에서 나서거나 나아가 불매운동까지 벌이는 것이 필요하다”

실질적으로 백화점 및 대형유통업체들이 많이 몰려있는 이재승 서구청 지역경제 과장은 지역 유통업체들의 인색한 기여도에 대해 연신 “안타깝다” 는 말을 되풀이 했다. 이 과장은 “그동안 서구청에서도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지적을 많이 해왔었다” 며 “유통업체 대표자들하고 만나 대화도 해봤지만 본사 핑계를 많이 대더라” 고 말했다.

또, 이 과장은 “최근 유통업체들이 사회복지 시설이나 불우이웃 돕기 활동을 하는 것만 봐도 전에비해 훨씬 소극적인 것을 알 수 있다” 며 “특히 이마트를 비롯해 몇 군데는 정말 냉담한 반응이다” 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과장은 “구청에서 직접적으로 나서 유통업체들의 기여도에 따라 행정 차별화를 둘 수 있는 방법도 마땅치 않다. 특별한 대응책이 없다” 며 “결국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유통업체들의 기여도를 높일 수 있게끔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정난호 중구청 지역경제 과장

정난호 중구청 지역경제 과장
“지역사회 기여도 중요하지만 대전시와 유통업체가 조인해서 그네들의(유통업체)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아 재래시장을 살리는 대책이 더 중요하다”

재래시장이 많이 몰려있는 중구, 그곳에서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업체들의 문제는 더욱 가슴에 와닿는 부분이다.

중구청 정난호 지역경제 과장은 “현재 중구에도 2개의 유통업체들이 있지만 그들의 기여도가 미미한 것은 물론 그나마 고용창출 효과만 조금 있을 뿐이다” 고 상황을 전했다.

특히, 오래전부터 재래시장 활성화 부분에 고민해왔던 정 과장은 “지역 유통업체들과 재래시장을 서로 잘 접목시키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있다” 며 “유통업체 쪽에서도 지속적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인근 재래시장과 함께 잘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정 과장은 현재 중구에 위치한 세이백화점과 홈에버(전 까르푸)의 사례를 들며 “처음 세이백화점이 입점할 당시 매출이 어려웠지만 까르푸가 바로 옆에 입점하면서 서로 보완역할을 하며 매출이 더 나아졌다. 여기서 할 수 있듯이 지역유통업체와 재래시장도 서로 보완역할을 하며 상생하는 방안이 가장 좋다” 고 말했다.

또, 정 과장은 “지역사회에 돈으로 기여하는 것은 일시적인 기업 마케팅 수단일 뿐이다” 며 “실질적으로는 지역상인들이 유통업체들의 경영 노하우를 배워서 살아남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더 필요하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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