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사장 누군지와 함께 입지 여부도 관심거리

  충남도는 20일 도 공식 홈페이지인 충남넷을 통해 충남개발공사 사장 공모를 알리고 11월 29일 까지 총 10일간 인재 모시기에 들어갔다.

  충남개발공사 사장 공모는 도청 홈페이지 공지와 함께 대전지역 3개 일간지를 통해서도 공고가 됐다.

  공고된 내용에 따르면 사장 후보 자격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3급 이상 공무원으로 1년 이상 경력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투자기관에서 1급 이상으로 1년 이상 경력 ▲상장기업 상임임원 2년 이상의 경력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부교수 또는 책임연구원급 이상으로 3년 이상의 경력 중 하나 이상을 갖춰야 하며 연령·학력·지역 제한은 없다.
 

  도청 주변에서는 현 도청 P 모 국장이 가는 거 아니냐는 풍문이 나돌았으나 이번에 발표 된 자격에 해당 사항이 없어 '정실인사 논란'을 우려 자격요건을 강화 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 임명 되면 임기 첫해엔 8천만 원 정도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후 연봉은 경력과 능력에 따라 결정된다며 3년간의 계약기간이 종료되면 경영성과에 따라 연장 근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장임용에 관한 절차는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주관하게 되는데 응모 마감 뒤 제출된 서류를 가지고 12월 1일까지 서류심사 12월 6일까지 면접을 거쳐 2명의 후보를 도지사에게 추천하면 도지사가 이 중에서 적임자를 임명하게 된다.

  지방공기업 법에 따라 도지사 추천 4명, 도의회 의장 추천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되는 사추위는 학계와 전문경영인이 3명씩 그리고 언론계에서 1명이 위원으로 추천 받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 임명은 12월 8일 경으로 예상되며 사추위는 지난 17일 첫 회의를 갖고 사장 후보의 자격과 보수 등에 관해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초대 사장이 임명되면 조직 안정화에 최선을 다 해 주길 바란다면서 특별히 누가 개발공사 사장으로 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충남개발공사는 지난 10월 20일 충남도의회에서 설립조례가 통과 됐으며 도내 주요 사업의 주도적인 시행을 통해 계획적인 개발과 균형발전을 도모하면서, 이익금의 지역 내 환원 및 재투자를 통해 지방재정력 확충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개발공사는 2,100억원의 설립자본금과 3본부 6팀 44명의 인력으로 도청이전 신도시조성사업과 안면도 지포지구 관광지개발사업 및 접도지역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비롯하여 각종 경영수익사업을 시행해 역외로 유출되던 개발이익금이 충남도로 귀속되는 역할을 하게 된다.

  3차 기구개편을 마칠 경우 총 100여명의 직원을 둘 수 있는 충남개발공사의 입지와 관련 각 지역간 또는 도의회 의원 간 유치전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사장이 누구로 임명 될 건지와 함께 공사 입지 문제도 중요한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충남도의회 이명례 의원은 충남개발공사가 설립초기부터 막대한 적자운영이 예상된다며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의 확대 개편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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