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주식이 30년만에 무려 600배에 달하는 120억원 재산이 됐다는 뉴스가 온 국민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아니 어떤 주식을 어떻게 보유하고 있었고 얼마치를 물려받았는데 120억원이 될 수 있느냐"가 주된 관심사이다.

바로 그 주인공은 신철식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장이다. 그는 신현확 전 국무총리가 부친으로 지난 73년 삼성전자 주식 1만주를 물려받아 30년 넘게 보유해오다 2004년 주당 51만원에 모두 팔아 무려 120억원의 평가차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이는 600배에 달하는 평가이익이다.

이에따라 신 실장은 정부 부처 고위공직자 가운데 최대 재산가로 뛰어올랐다. 삼성전자 주식 처분이익을 포함해 그가 신고한 재산총액은 186억1721만원. 그동안 행정부 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재산총액인 165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신 실장은 지난해 1급으로 승진해 올해 처음 재산공개 대상이 됐다.

신 실장과 관련된 보도가 나가자 일반 국민들은 "아니 어떻게"라며 놀라움을 표시하며 국무총리의 자제였으니 뭔가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어린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하지만 일부에서는 먼 미래를 바라보고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줄 좋은 방안이라며 긍정적인 반응도 보이고 있다.

사실 신실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일찍 팔아치웠다면 거액의 재산이 되지 않고 푼돈으로 사라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냥 없다 생각하고 내버려 둔 것이 1만주에서 이후 무상증자 등을 거쳐 최근 2만4000주로 불어났으며 결국 120억원이라는 거액으로 도깨비 방망이 노릇을 한것이다.

73년 당시 모두 2000만원 정도를 물려받은 것이 120억원으로 불어날 줄은 신 실장도 꿈에도 생각 못했을 것이다.

만약 신 실장도 돈에 쪼들렸다면 중간에 주식을 팔아 치웠을 것이 분명하다. 부자가 되는 것은 이처럼 여유있는 투자 또는 보유가 되어야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큰 돈이 될 수 있음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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