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진로뉴참이슬, (오)선양맑은린
대전,충남지역에서 치열한 마케팅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양과 진로가 알코올 도수와 관련 2라운드 공방전을 벌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선양(대표 김광식)은 13일 "진로의 새로운 참이슬 출시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선양측의 이같은 공격은 진로가 최근 알코올 도수를 20.1도로 낮춘 소주를 출시하면서 대대적인 홍보에 들어가자 맞불을 놓는 격으로 한마디로 진로의 새로운 참이슬 출시는 지난해 9월 (주)선양에서 맑을린을 출시해 폭발적 반응과 판매증가에 당황해서 맞대응으로 나온 모방전략일뿐 품질향상은 전혀 새로울 것 없다는 것이다.

진로가 알코올도수를 20.1%로 낮추었다고 강조하는 0.1도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속임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선양측은 소주의 제조공정에서 원주를 희석시키는 기계(브랜더.Blender)의 허용오차는 ±0.2도이므로 20.1도로 기계를 세팅해도 20.3%~19.9%의 소주가 나오게 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편차를 인정해 국세청도 0.5%까지의 오차를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주생산관계자는 "생산설비의 상태, 대기 중의 기온, 주조용수의 온도, 기계의 유효오차 등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0.1도까지 알코올도수를 맞춘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지난 7일 두산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진로가 시장이 잠식을 당하다 것을 우려, 새로운 참이슬 돗수를 0.1도 운운하는 것은 소비자를 바보로 알고 놀리는 처사에 불과하며 대기업이 이래서야 되겠느냐"고 강조했다.

선양 관계자는 "이미 지난 2001년 이후부터 은충진여과공법을 이용해 소주를 생산하고 있고 현재 인기리에 시판되고 있는 맑을린 역시 산소공법이외에 이공법도 채택하고 있다"며 "아울러 선양에서는 이미 이 공법의 특허를 출원하여 등록까지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또 "대기업인 진로에서 아무리 다급하기로서니 남의 특허권까지 침해하며 부랴부랴 이 공법을 채택하는 것은 참으로 얄밉기 짝이 없는 처사"이며 "적당한 시기에 특허권침해와 관련된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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