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타임월드-롯데백화점 설행사 분석결과


지난해 말 경기회복 기지개와 함께 올해 내수시장이 회복되면서 대전지역 유통업계가 상품권 매출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20만∼30만원대 중·고가의 매출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전롯데백화점이 설 행사기간(1월18일~28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식품관 선물세트매출이 18억5000만원대로 전년 16억8000만원대 보다 10.1% 상승했다.

명절기간동안 지난 2년간 선물세트매출이 10%이상씩 신장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선전했다고 평가할 수 없지만 눈에 띄는 점은 역시 상품권 매출의 신장세라고 볼 수 있다.

평균 7~8%대의 명절기간 신장세를 유지하는 상품권 매출이 60억원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1월과 비교해 2.5배가 늘어났다.

상품권 설 기간으로 비교하면(1월9일부터 1월28일) 51억원의 매출로 전년 설기간과 비교해 50%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매출회복세에 중·고가 선물세트의 매출신장이 경기회복세에 15~20%의 신장을 기록한 것은 선전했다는 평가로 볼 것이 아니라 평균 10만원대 상품권이 주류를 이루는 상품권이 선물의 대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대전롯데백화점은 통상 경기 회복의 조짐은 상품권의 매출신장을 통해 파악할 수 있기에 이번 상품권 권종 비율을 통해 보면 7만원대의상품권이 5%대에서 3%대로 줄고 10만원대 상품권이 89%에서 93%까지 4%가 늘어난 것은 예전의 경기부진속에서는 10만원대에서 7만원으로 낮춰 선물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다시 10만원으로 상향조정하는 구입고객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선물세트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은 갈비로 총 판매고가 1억7000만원대로 전년보다 30%대의 매출신장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옥돔과 굴비, 송이와 같은 중·고가 세트가 15~20%의 신장세를 기록해 매출효자역할을 톡톡히 했으나 수제햄과 와인을 제외한 주류코너 매출이 15%대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이는 고객들이 와인의 20%대의 신장에 상대적으로 위스키 등을 선택하지 않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렇게 역신장세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배송은 전체적으로 전년에 비해 10%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대전지역배송이 통상 명절기간동안 80%에서 감소하고 공주, 논산, 금산 등지의 시외지역 배송이 5~10%정도 늘어난 점이 특이점으로 파악됐다.

조학현 영업총괄팀장은 "이번 설 결과를 놓고 살펴보면10만원대 이상의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고객들이 늘기도 했지만 기업체나 개인들 상당수가 선물로 상품권을 구입했다"며 "예상치 못한 상품권의 높은 신장으로 2월을 상품권을 회수하는 데 총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이번 설의 큰 특징은 친환경 사과 및 배, 그리고 수삼 및 더덕 세트 등 친환경 상품군의 강세와 함께 20만원부터 30만원대 중·고가 상품의 매출이 전년 설 보다 20% 이상 증가했으며 생활용품 세트 및 올리브유와 같은 공산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타임월드점 관계자는 "올 설은 지난해 추석과 4개월 정도의 짧은 간격이었기에 사실 매출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했다"며 "이런 우려와는 달리 갤러리아 타임월드 전체 매출과 식품팀의 선물세트 매출은 20% 이상 신장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친환경 상품과 20만∼30만원대 상품이 주로 판매 됐으며 타임월드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보인 품목은 강진맥우 선물세트와 친환경 과일, 친환경 수삼과 더덕, 영광굴비, 전통주 등이 올 설 선물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품목별로는 버섯과 더덕 등 친환경 건강식품군의 매출이 전년 설 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으며 정육과 수산이 30% 이상, 청과가 40%가 넘는 높은 신장를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 매출의 경우 전년 설 대비 13% 신장했으며 전체 상품권 매출의 80%정도가 10만원권 상품권이었으며 다음으로 5만원권과 1만원권이 약 15%를 차지했다.

또한 30만원권과 50만원권의 고액권이 약 5% 정도의 매출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송부분은 올 설 매출의 증가세에 힘입어 배송물량 또한 18%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배송 금액 또한 14% 신장세를 보였다.

올 설날 배송의 특성으로는 기업체 단체주문에 의한 배송보다 개인별 선물세트 배송 비중이 60%가까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올 설에는 반품 또는 수취 거부가 거의 없었으며 택배, 퀵서비스, 우편배달, 직원 직접 배송 등 가용한 모든 배송방법을 총 동원,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완료했다.

한편 올 설에는 100만원 이상 초고가상품의 판매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과 달리 100만원 이상 상품보다는 50만원 이상 장뇌삼 세트나 강진맥우 세트 등의 판매가 많이 저가 상품군에서는 1만∼2만원대 생활용품세트의 판매가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전지역 기업체들의 설 선물이 상품보다는 현금지급으로 바뀌면서 개인들의 선물세트 구매가 증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관계자는 "친환경 상품의 강세로 인해 향후 선물세트 구성이 친환경 제품 위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으며 사과와 배, 버섯, 더덕, 장뇌산삼 등 친환경 건강식품의 매출 구성비도 점차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 설에는 한라봉과 강진맥우 냉장세트 등 전략품목을 내세워 집중적인 판촉행사를 벌여 아주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나 명절 시즌마다 전략품목의 판매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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