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토지보상액이 협의계약이 시작된 지 한달여 간 47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주민 가운데 1억원 미만 보상주민은 40%를 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공주.연기 행정도시 건설 예정지 주민 총 1만23명의 토지보상 대상자 가운데 20일 현재 모두 1916명(1`9.1%)이 계약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은 지장물 보상액(2847억원)을 제외한 토지보상비 전체 3조1167억원 중 4784억원(15.3%)이 계약됐다. 면적은 전체의 14.8%(246만평)로 조사됐다.

지난달 20일 보상계약이 시작된 지 한달여 간 1일 평균 137억원, 25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설 명절을 앞두고 계약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하 토지 보상금 수령자는 전체의 37.1%인 3804명이며 1~5억원 사이가 46.3%(4753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억원 이상 수령자도 9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춘희 행정도시건설청장은 "연말까지는 토지매수를 완료할 방침"이라며 "부득히 협의 불성립시 5월 중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토지수용재결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청은 오는 27일 건설청 홈페이지에 '부동산투기 신고센터'를 개설, 주변지역의 부동산 투기행위에 대한 신고 접수 등의 투기행위 방지와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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