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VIP고객 설문...지난해 밍크코트 비용 돈 많이 써

대전 롯데백화점이 소위 VIP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롯데백화점에서는 자체적으로 새로 선정된 MVG(Most valuable guest)들이 카드 교체발급을 위해 백화점을 가장 많이 방문한 1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3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주가상승 속에서도 상류층은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12일 밝혔다. 또 명절 선물로 상품권을 압도적으로 선호했으며, 최근 가장 지출이 큰 품목은 ‘모피’, ’밍크’ 였다. 이들의 새해 가훈에는 ‘정직’이라는 단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테크 수단 54%가 '부동산'...지난 2개월간 밍크코트 구입에 돈 많이 써

먼저 '지난해 재테크 수단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312명 중 168명인 54%가 '부동산이었다'고 답했다. 97명인 31%가 '적립식펀드'와 '주식' 등을 통해 재테크를 했다고 답했다. 15%(47명)는 적금, 계 등 기타 란으로 답변했다.

두번째 질문 '올해의 재테크를 위한 관심분야가 무엇인가'는 물음에는 61%(190명)가 부동산을 꼽았다. 주식 등의 펀드를 하겠다는 응답이 105명(33%)으로 나왔다. 부자들의 관심(94%)은 여전히 부동산과 주식으로 모아졌다.

부자들은 경기에 대한 예측은 긍적적으로 내다 봤다. '올 한해 경기를 어떻게 예측하느냐'는 질문에 312명 중‘좋아진다’라는 응답이 59%(184명), ’지난해와 같다’가 37%(116명)였다. ‘나빠진다’ 3%(9명), ‘모르겠다’ 1%(3명)로 답했다.

'지난 2개월간 가장 큰 비용을 들이고 구입한 품목이 뭐냐'는 흥미있는 질문에는 의류가 66%(206명), 가전제품이 18%(56명), 핸드백등의 잡화류 8%(25명), 가구 5%(16명), 기타 3%(9명)로 답변했다. 이 가운데 ‘밍크와 모피를 구입했다’는 고객이 51%를 차지했다. '다가오는 설날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대한 물음에는 88%가 상품권을 선택했으며, 의류 8%(25명), 기타4%(12명)로 답했다.

새해 가훈에 정직, 건강,성실,화목,최선...정직 가장 선호

새해가훈을 정한다면 무엇으로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정직,건강,화목,성실,최선이라는 단어를 고르게 사용했으며, 그 중 정직이라는 단어가 28%(87명), 건강 23%(72명),가정화목(가화만사성) 19%(59명), 성실이 15%(47명), 최선9%(28명) 순을 보였다.

대전롯데백화점 이상환 홍보매니저는 “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VIP고객들이 적립식 펀드 등의 열풍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면을 알 수 있었다” 면서 “ 특히 새해에 가훈을 정해 보라는 응답에는 정직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아 현재 사회분위기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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