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2월중 대형소매점 매출 증가

소비심리가 풀리면서 유통업이 되살아나고 있다.
수치상 조사이긴 하지만 대전, 충남지역 대형 소매점 판매동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수치상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서민들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사진은 대전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중앙시장)
통계청 충남통계사무소가 발표한 「2월 중 대전, 충남지역 대형 소매점 판매동향」에 따르면 올 2월 한 달 동안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대형할인점은 대전, 충남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국 대형 소매점 판매액이 전년 동월 대비 14.8%나 증가해 경기불안으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점차 풀리면서 대전, 충남지역에서도 증가율은 떨어지지만 전국적인 경기흐름과 동반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중 대전지역 소매점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대형할인점이 15.9%, 대형 소매점이 5.6% 늘어났으나 중산층의 이용하는 백화점은 오히려 5.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1월에 비해서 역시 백화점은 0.5% 줄어들었으나 5.9% 증가한 대형할인점이 성장을 이끌면서 전체적으로 3.3%가 더 팔린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지역 백화점 매출액은 520억원으로 사업장 당 평균 판매액은 13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형할인점의 2월 중 전체 판매액은 773억원으로 음식료품, 신학기 학용품 및 서적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대전지역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이 증감을 달리한 것은 설연휴가 들어있었던 2월 중 대형할인점 판매 주종인 음식료품 등은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반면 백화점 매출액의 대부분인 의류의 수요는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수용품 등 생필품 성격이 강한 상품 중심으로 소비가 되살아나면서 의류에 까지 매출이 확산되지 않았던 것이 증감의 원인이 되고 있다.

충남지역 대형소매점의 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대형할인점이 무려 29.8%가 증가하면서 백화점을 포함한 대형 소매점 매출액을 22.3% 늘어나게 견인했다. 지난 1월 대비 대형할인점이 8.4% 늘어났으며 전체적으로는 3.8%의 성장을 이뤘다. 충남지역 사업체당 평균 판매액은 59억원이었으며 전국 평균 판매액 89억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통계청 대전사무소에서 조사하는 소매업 판매동향은 매장면적이 3,000㎡이상인 도소매업이 대상이며 소비 및 경기 동향 분석과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에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충남통계사무소 이지연 조사 담당자는 “2월에는 설 연휴가 들어있어 소비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며 “수치상으로 확연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전월대비 증가한 매출은 소비심리가 다소 풀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문의)042-527-9301

지난 2월 중 대전,충남지역 대형소매점 경기가 전년 동기대비, 전월 대비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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