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확률30%-낮기온 30℃ '30-30'마케팅


오는 8일까지 잦은 비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백화점들이 장마철 고객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에 돌입하고 있다.

이는 백화점들이 지난주 일제히 돌입해 오는 18일까지 이어지는 여름철 정기바겐세일이 태풍 민들레와 경기부진으로 초반행보가 주춤, 매출을 끌어올려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날씨'마케팅의 경우 비가 오면 기념품을 증정하거나 할인해 판매하는 단순한 방법으로 진행돼 왔으나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일기예보에 따라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새로운 흐름으로 등장했다.

이는 궂은 날씨로 인해 아예 쇼핑을 삼가게 되는 고객들을 백화점을 끌어들여 오히려 일기예보에 따라 실속구매를 할 수 있는 기회로 역이용하려는 아이디어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7일과 8일 2일간 일명 '30-30 마케팅' 을 실시한다.기존 레인마케팅이나 스노우마케팅처럼 기상청의 통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닌 예보만으로 영업행사를 전개한다는 시도다.

'30-30' 마케팅은 대전지역의 일기예보에서 강수확률 30%이상이나 혹은 낮 최고기온 이 30도 이상이 되면 진행된다.

조건에 충족되면 7일과 8일 2일간 전관에서 실시되는 '줄서기 상품전'에서 '피에르가르뎅' 장우산 5,000원, '레노마' 원피스 30,000원, '소르젠떼' 신사정장 100,000원, '해밀턴' 손목시계 10,000원 등 초특가에 판매하는 한정 기획상품을 준비한다.

또한 가정팀과 식품팀에서는 '가정,식품 특별 우대쿠폰'을 발행하여 특별기획행사를 실시한다. 대우 클라쎄 냉장고 579ℓ 1,080,000원, 흥보네 선풍기 32,000원, 브랜드 목등심 1kg 9,900원, 캄벨포도 1kg 4,800원 등 특가에 판매한다.

◆갤러리아타임월드도 장마철 잦은 비와 날씨 탓에 쇼핑을 꺼리는 고객들을 위해 백화점 실내 공간을 이용, 대전지역 극단의 인기 뮤지컬 공연을 개최한다.

7일부터 8월 1일까지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10층 타임월드홀에서 매일 오후 7시 30분 열리는 뮤지컬 로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주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전지역 가족뮤지컬 극단 레오가 출연(관람료는 1만2천원/문의 480-5961)해 대형공연장에서 느낄 수 없는 배우들의 호흡과 연기를 관객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읽어낼 수 있게 함으로 또 다른 감동과 재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세이도 장마철기간동안 대전기상청 발표를 기준으로 대전지역 오전 0시부터 오전 10시 30분 까지 5mm이상 비가 올 경우 특별한정판매에 들어간다.

매일 아침 10시에 각 층별로 선글라스30%,양산50%할인행사, 아동캐릭터 우의 9,000원 등 특별 한정판매한다. 또 18일까지 비가 내리는 날이면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습기방지제를 무료로 증정한다.

장마철 일별 특보상품으로는 오는 8일까지 날짜별로 천도복숭아 8개에 1,980원, 다시멸치(1kg/1봉)에 4,000원, 옥수수3개에 990원, 콜라 1.5ℓ2개에 1,400원 등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비가 오거나 날씨가 너무 덥다는 예보가 있으면 외출을 삼가려는 경향이 있어 이 생각을 역이용하기 위한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말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증정행사를 진행, 정기바겐세일 매출신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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