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농업 벤처1호...건강 마동이

“피로하세요. 냄새 안 나는, 마늘로 만든 레드파워를 드세요.”
“힘이 없어 보이네요. 레드파워가 있어요. 좋아요.”
◈건강 마동이 정광환 대표.

텔레비전 광고 카피 같은 이 말이 농업벤처 기업가의 입에서 계속 나온다.
대전지역 1호 농업벤처로 마와 마늘을 가공한 건강식품사업을 시작한 정광환 건강 마동이 대표(42). 그는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지역 첫 농업벤처 사업으로 주위 농업경영인들이 보는 눈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와 마늘은 찰떡궁합...최고의 식품이죠

3년 전부터 출발은 했지만 최근 들어 인터넷 쇼핑몰로까지 영역을 확대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 정 대표는 “어려운 길이지만 누구든 먼저 가야 할 길이기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정대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마와 마늘을 궁합 맞춘 건강식품 ‘레드파워’.

“마늘이야 다 알려져 있잖아요.최고의 식품이라는 것은 강조하지 않아도 알겁니다. 다만 냄새가 역겨워 많이 먹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제가 그 문제를 해소했어요.”

최근 한 텔레비젼에서 생로병사의 비밀로 마늘을 지목함으로써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장수식품. 직장인들 술안주로 , 세인의 입줄에 오르내리고 있다.

예부터 최고의 식품으로 전해 내려오는 마늘의 효과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장수와 연결되고, 또 강장효과와 선을 같이 한다. 특히 스테미너 증진의 열쇠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마늘에 있는 알리신이라는 유황성분이 체내에 들어가면 스스로 남성들의 몸에 이로운 성분들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최근 한 의과대학이 알리신을 남성에게 8일간 먹이는 실험을 한 결과, 정자의 수가 급증했을 뿐 아니라 발기력까지 향상된 것으로 나오고 있다. 알리신이 혈전을 제거하기 때문에 모든 혈관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이다.

매운 맛과 역겨운 냄새 제거...누구든 먹는데 부담 없어

◈건강 마동이에서 생산한 레드파워.

정 대표는 이 같은 마늘을 손쉽게 먹을 수 있게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는 올해 초 마늘 냄새를 제거하는 마늘 가공법을 특허를 출원해 인증도 받았다. 이 가공방법은 당도가 높고 마늘 특유의 냄새와 매운 맛을 제거한 뒤 연질 또는 분말 형태의 가공방법으로 생으로 먹기 어려운 마늘을 먹기 좋게 가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것은 생마늘 외에 별도의 첨가물을 넣지 않은 데다 마늘의 매운 맛과 역겨운 냄새를 제거하면서 몸에 좋은 유효물질을 파괴하지 않고 마늘이 탈 때 나오는 유해물질도 함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을 만드는 방식을 원용해 재래식으로 찌는 방법을 적용한 이 제품은 대덕연구단지 전문가들로부터 마늘의 효능을 최대한 살린 가공방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운 마늘은 문제가 있습니다. 굽는 과정에서 탄화되기 때문에 화학하는 분들도 인정하는 겁니다.”

정 대표의 홍마늘(홍삼 제조방법을 원용해 마늘을 가공했다는 의미에서 정씨가 직접 붙인 이름)은 굽는 과정에서의 탄화 문제를 해소하고 마늘이 갖고 있는 성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정 대표가 이 같은 건강식품사업에 뛰어 든 것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경제연구소 민승규 박사의 ‘농업도 변해야 한다’는 강의를 듣고 가공사업에 뛰어 들었다.

"그때 이 지역 농업경영인들이 모두 갔어요. 그 자리에서 민 박사님은 이런 얘기를 했어요. 원숭이를 잡으려면 원숭이 주먹 하나 들어갈 만한 구멍을 뚫어 놓고 그 안에 원숭이가 아주 좋아하는 과일을 놓으면 된다구요. 원숭이는 한번 잡은 음식은 놓지 않는다나요. 이렇게 생각을 바꾸면 쉽게 원숭이를 쉽게 잡을 수 있다는...그리고 농업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1차 농업에서 발전해야 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저로서는 뭔가 변신을 해야 할 때였기에 더욱 와 닿았습니다."

홍삼 만드는 방법 응용 마늘도 '홍마늘'로 변신


정 대표의 원래 직업은 화훼농업. 지난 85년부터 대전시 서구 탄방동에서 화훼농사를 지었고 86년에는 화훼농민후계자로도 선정됐다. 그러나 IMF를 겪으면서 부채가 늘어 화훼농장을 포기하게 됐다.

그의 변신은 여기서 시작됐다. 그가 다시 시작으로 손을 댄 것이 마 농사. 옛날 문헌을 뒤지던 정 대표는 마(산약)야 말로 현대인들의 지친 심신을 회복시켜 줄 식품이라고 확신하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생마를 단순하게 찐 뒤 분쇄한 후 환을 만들어서 팔았다. 그러던 중 인삼을 쪄서 홍삼을 만들 듯 마도 쩌서 홍마를 만들자는 생각이 스쳐 변화를 구했다. 홍삼을 만드는 방법으로 홍마를 만들면 건강성분이 더 보존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자금이었다. 화훼농장 경영의 문제로 자금력이 전무했던 정 대표는 대전시에서 벤처농업인을 선정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2002년에 벤처농업인으로 선정됐다. 사업자금 5000만원도 지원받아 홍삼제조기를 구입했다.

정 대표의 집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마와 궁합이 맞는 마늘에 대한 연구로 이어졌고 결국 ‘홍마늘’이라는 또 다른 제품을 낳았다. 그리고 마와 마늘을 결합한 레드파워가 탄생했다.

“그동안 알음 알음 제가 만든 식품을 먹은 분들이 있어요.한결같이 피로회복과 기력강화에는 효과가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제가 강조하지 않다도 다들 잘 알고 있지만 마늘은 많이 먹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생마늘은 독성을 갖고 있어 이에 자극을 줘 많이 먹을수 없는 게 현실이지요. 그리고 냄새...레드파워는 이 냄새를 제거하면서 마늘 고유성분을 그대로 살린 식품입니다.”

정 대표는 재삼 ‘마늘’을 강조하며 농업벤처의 성공을 스스로 주문했다.


정광환 대표(42)는 충남 홍성군 갈산면에서 태어났다.86년 꽃농원 장송원을 개업했고 이듬해 87년 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됐다,대전시 화훼 연구회 부회장을 지냈고 한국 유기농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대전시 경영인연합회 서부지역회 초대회장을 맡고 있다.올해 홍마늘 가공기술 특허출원했다. 현재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에 마 농사를 짓고 있다.

농업벤처 건강마동이 전화 042-522-4585
손전화 017-401-4585
홈페이지 www.mado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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