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차로, 4천만원어치 선물 중앙시장서 구매

◈재래 시장에서 구입해 자체 포장한 건어물 선물세트.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재래시장 상인들은 울상이다. 깔끔하고 고급스런 포장과 편리한 배송, 철저한 A/S를 무기로 지역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에 치어 올해도 역시 우울한 추석을 보내야만 하기 때문.

이렇듯 점차 침체되어 가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 정보신문사인 대전 교차로가 발벗고 나서 눈길을 끈다. 올 추석에 고객 및 직원에게 줄 4,000여만원 상당 선물 전량을 동구 중앙시장에서 구매한 것.

대전대학교 지역협력연구원과 합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있던 대전교차로는 그 첫 단계로 이번 선물 구매 건을 추진하게 됐다.

여느 해처럼 백화점이나 할인매장에서 대량구입을 하면 배송이나 포장도 편리하고 사은품 등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지역기업으로서의 올바른 역할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될 거라는 데 뜻을 모아 이 같이 결정했다고 대전교차로 관계자는 말한다.

아울러 관할청인 동구청에서 선물 구입 대상 업체와 품목 등을 추천하고 중앙시장 상인연합회와의 거래를 주선하는 등 원활하고 실질적인 구매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에 중앙시장 내 동종업체 여러 곳에 분산시켜 멸치 등 4,000여만원 상당의 건어물을 구입하고 포장은 자체에서 해결해 전달키로 했다.

중앙시장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전교차로의 제안에 무척 감사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중앙시장 상인들이 연계해 다양한 상품군을 개발,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교차로와 대전대 지역협력연구원은 이번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을 수립,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지역발전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모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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