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값 상승 등으로 작년보다 9.1% 증가


차례상 차림에 소요되는 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점은 추석기간 중 판매할 제수용품 예상가격을 토대로 차례상 비용을 산출한 결과, 지난해 112,350원보다 9.1%증가된 112,540원이 소요 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처럼 추석 차례상 비용이 소폭 상승한데는 육류와 수산물, 나물류가 지난해보다 올라 가격상승을 주도했으며 작년 추석때 50%이상 가격이 뛰었던 청과류는 가격이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구제역 파문으로 사육두수가 감소한 쇠고기와 닭고기가 지난해보다 각각 19.6%, 20%올라 1kg에 29,900원, 3kg에 9,000원으로 올랐다.

나물류도 숙주를 제외하고는 중국산 도라지, 고사리 등의 국내 반입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해 지난해 보다 28.6% 오른 14,040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근해 어획량 감소에 따른 수급부족으로 생선류가 지난해보다 8∼33%정도 올랐으며 북어포(1마리), 조기(1마리), 동태포(1kg)도 지난해보다 16.5% 오른 29,600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사과·배 등 과일류는 태풍과 장마 피해가 적고 일조량이 풍부해 지난해보다 9-33%정도 하락했으며 햇밤, 대추 등 건과류도 12.1% 내렸다.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크게 올랐던 청과, 건과류 가격이 내렸지만 구제역 파동으로 육류가격이 올라 차례상을 장만하는 비용은 지난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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