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경기 부양책 필요

 대전상의, 대전지역 제조업체 경기 전망조사


올해 남은 기간에도 대전 지역 제조업 경기는 흐릴 전망이다.
특히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경제 침체와 국내 경제에 상존하는 불안 요인 등이 겹쳐 올 4분기 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국면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내수부진과 판매가격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기업 경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상공회의소가 16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1년 4분기 대전지역 기업경기전망」은 기업경기 실사지수(BSI)가 전분기 대비 92로 나타나 침체는 계속될 것으로 예고됐다.

(※B.S.I 란 : Business Survey Index의 약자로 ′기업경기실사지수′로 해석된다. BSI기준치는 항상 100이며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한 업체가 악화보다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100미만일 때는 반대이다)

또, 전분기의 실적지수가 72, 전년동기대비 전망지수도 79를 기록, 지난 분기는 물론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경기는 나빠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80%이상의 제조업체가 내년에도 경기 저점에서 머물거나 하락을 전망하고 있어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등 외부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모피, 화학제품 상승세

업종별로는 의복, 모피와 화합물 및 화학제품이 전분기 대비 150으로 활황세가 예상되었으나 전분기 실적지수는 각각 17, 75에 불과해 상승세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제1차 금속과 조립금속, 기계장비는 140 과 109를 기록해 침체 속에서도 호황이 예견되고 음식료품도 114로 전분기보다는 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 50, 종이제품 57, 가구 및 기타 63, 전기음향영상 67, 섬유제품 73등으로 전체적인 침체를 주도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부문별로는 생산설비 가동율의 BSI가 전분기 대비 106으로 가장 높은 지수를 보였고 생산량 수준도 103로 조금은 나아질 전망이다. 원재료 구입가격 74, 제품 판매가격 79, 자금사정 80, 경상이익 83, 대내여건 83등으로 역시 이 부문은 4분기 동안 침체가 예견된다.

경기 부양책 필요

경영애로 요인은 역시 내수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다. 조사대상 업체 중 30.8%가 내수부진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했고 판매가격 하락 12.5%, 원자재 가격 상승 12.0%, 수출부진 10.1%, 자금부족 9.6%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도를 경기 저점에서 회복 단계로 돌아 설 것으로 보는 업체도 많지 않았다. 56.9%가 경기저점에서 머물고 24.1%는 경기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반면 불과 19.2%만 상승국면을 예측했다. 침체가 계속되면서 제조업에서는 경기부양책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 재정지출 확대및 세율 인하를 비롯한 경기부양책에 대해 97.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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