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 테두리 등에 노란색 무늬...변종 추정

세계적으로 희귀한 노란잎 황금동백이 우리나라에서 발견됐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우리나라 난대림 산림생태조사를 하던 중 전남 순천에서 세계적으로 희귀한 노란잎 동백나무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동백나무는 광택이 나는 잎과 빨간꽃이 매우 정열적이고 아름다워 조경수, 분재용, 생화용 등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노란잎 황금동백은 동백나무의 변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란잎 황금 동백나무는 약 150그루의 동백나무 중 7그루가 발견됐으며 가슴높이의 크기에 직경이 16㎝ 내외이고, 키가 7m, 수령은 약 50년생 전후이다.

꽃 색깔과 형태는 일반 동백나무와 차이가 없으나 잎의 전면(全面)이나 테두리에 노란색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림청은 노란잎 황금동백을 조경수로 개발할 경우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품종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임업연구원 남부임업시험장에 노란잎 동백나무의 품종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토록 할 방침이며 이를 대량 증식하여 소득원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외국의 경우 동백나무에 대한 품종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약 1,000여종이 등록되어 시판되고 있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품종화가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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