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30일 ‘자전거 사랑’,체육진흥공단과 협약식

“싱그런 봄 색을 닮은 초록색 자전거가 대전 시민의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30일부터 아담하고 산뜻한 자전거가 도시철도 이용고객을 찾아 간다.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이강규)는 30일 고객 서비스 제공과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활력을 넣기 위해 자전거 2백 20대를 1호선 전 구간에 ‘놓아뒀다’고 밝혔다.

이른바 ‘양심 자전거’.

현재 운행중인 1단계 12개 역사에는 역사당 7대~15대씩 1백 20대를 비치하고 나머지 1백대는 2단계 구간 개통후 10개 역에 배치한다는 것.

이에따라 역세권 주위를 찾는 고객들의 이용편의가 한층 높아지고 도시철도 신규 고객 유인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전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캠페인이 탄력을 받는 등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도 기대된다.

‘양심 자전거’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자전거사랑 전국연합회’측에 무상 기증하고 ‘자전거 사랑 전국연합’이 공사에 무상 영구 대여하는 ‘독특한’ 형식이다.

공사의 입장에서는 예산을 들이지 않고 자전거를 확보할 수 있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나 ‘자전거 사랑 전국연합회’는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 홍보와 연결고리가 되는 모양새로써 전략적 ‘윈-윈(WIN-WIN)’제휴인 셈이다.
이와관련,공사 이강규 사장은 30일 ‘자전거 사랑 전국연합회’ 원성연 대전본부장,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운영본부 유원희 사장과 양심자전거 운영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협약식에 이어 자전거 사랑 회원과 공사 직원 30여명은 정부청사역에서 판암역까지 자전거 행진도 벌였다.

공사 이강규 사장은 “양심 자전거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며 도시철도 신규 고객 창출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더욱이 자전거 타기 좋은 웰빙 도시 만들기에 보탬이 될 뿐아니라 자전거 이용 문화도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심 자전거는 알루미늄 재질로 가벼운데다 바퀴 크기는 20인치 소형,접이식이라서 휴대하고 도시철도를 타고 내릴 수 있다.

또한 1백 10대는 손잡이 아래에 아담한 바구니가 장착돼 간단한 물건을 넣을수 있어 학생과 주부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양심자전거는 도시철도 이용고객의 전화번호 확인 및 신분증 보관후 대여하지만 해당 역장의 판단으로 융통성 있게 운용할 계획이다.

대여시간은 새벽 6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며 자전거 반납은 밤 10시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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