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안전의 날, 컴퓨터 해킹ㆍ피싱 시연에 큰 관심


27일 오전 사이버 안전의날 행사 일환으로 사이버 공격과정 시연이 진행된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 호텔 사이버테러 체험관. 시연을 참관한 정부부처와 산ㆍ학ㆍ연 관계자들은 사이버 공격자와 피해자, 단계별 해킹 등 피해상황을 보여주는 3대의 대형 컴퓨터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먼저 선보인 것은 인터넷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내 금융사기에 이용하는 피싱(phishing).

- 왼쪽 화면의 범인이 실제 은행사이트와 유사한 가짜 은행사이트를 만들어 개인금융정보의 갱신을 유도하는 이메일을 피해자에게 보냈다.

- 피해자가 이메일을 확인하고 가짜 은행사이트로 접속, 인증서 비밀번호, 은행 계좌번호, 주민번호, 계좌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범인은 자신의 컴퓨터에서 이를 확인했다.

- 이후 범인은 실제 은행 사이트에 접속, 피해자의 개인 금융정보를 입력하고 자신의 계좌로 500만원을 송금했다.

피싱에 이어 해외발 해킹도 시연됐다.

- 해커가 UCC사이트에 악성프로그램이 포함된 동영상 파일을 게시, 피해자가 해당 동영상을 다운받아 시청하는 순간 피해자의 PC와 해커 컴퓨터가 연결됐다.

- 해커는 원격으로 피해자 PC의 기밀내용이 담긴 파일을 빼냈고 피해자 소속 국가기관의 보안관리시설 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열람하고 기관 주요 인사 동정도 감시했다.

- 해커는 또 경호시스템을 공격해 訪韓 중인 외국 대통령의 이동경로를 확보, 물리적 테러에 악용할 수도 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최근 사이버 공간상의 위협행위는 조그마한 보안 허점이 막대한 경제적 피해는 물론, 전쟁ㆍ테러ㆍ핵ㆍ자연재해 이상의 큰 국가안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國情院은 이와관련 오는 30일부터 컴퓨터 해킹 정보나 악성코드를 제작, 유포하는 사람 등을 신고하면 최고 500만원의 신고 장려금을 주는 「사이버 위협 신고 장려금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 주요 신고 대상은

▲컴퓨터를 해킹, 중요문서를 절취하는 행위 ▲국가ㆍ공공기관의 주요 전산망 및 정보통신기반시설의 마비를 초래하는 해킹 등의 행위 ▲컴퓨터 웜 바이러스 등 악성코드 제작 및 유포 행위 ▲정보시스템에 존재하는 해킹이 가능한 보안 취약점 등으로

國情院은 제보된 내용을 매월말 일괄 심사해 경중에 따라 2만~500만원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사이버 위협 신고는 국가사이버안전센터 홈페이지(www.ncsc.go.kr)나 국정원 신고전화(국번없이 111)를 통해 접수한다.

국정원은 “최근 해외에서의 해킹 공격이 크게 증가하고 방법도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어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구현하고 국가ㆍ공공기관 및 중요 정보통신시설에 대한 해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이버 위협 신고 장려금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만복 院長, “사이버안전 르네상스시대 열겠다”

- 民ㆍ官과 손 잡고 사이버공간의 안전과 건전성 확보에 총력
- 국가기반을 위협하는 사이버테러에 대한 전방위 방위체제 구축
- 미국ㆍ영국ㆍ독일 등 주요국과 사이버안전 공조체제 강화

□ 김만복 國家情報院長은 3.27 제3회「사이버안전의 날」행사에 참석, “民ㆍ官ㆍ軍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이 땅에서 ‘사이버 안전의 르네상스’라는 새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 김만복 國情院長은 정통부ㆍ한국정보보호진흥원 등 사이버안전 유관기관 및 전문가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

  o “ ‘인터넷의 미래를 보려면 한국을 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나라는 사이버 공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나라로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제하고

  o “물을 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고, 뱀이 먹으면 독이 되듯이 아무리 첨단의 사이버기술과 문화라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o “진정한 정보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창과 방패를 함께 준비한다는 자세로, 창조적인 사고와 끝없는 도전을 통해 新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사이버 공간의 안전대책 마련에도 熱과 誠을 다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 이어 金원장은 기념사에서

  o “사이버공간의 안전이라는 확고한 토대 위에서만이 IT코리아의 명성이 이어져 나갈 것이며,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국민소득 3만불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o “사이버 공간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국가안보의 신성한 영역이자 국부창출의 블루오션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o “國家情報院은 民ㆍ官과 협력하여 사이버공간의 안전과 건전성 확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o “국가의 기반을 위협하는 사이버테러와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국가간 사이버 정보전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등 모든 형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전방위 방위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며

  o “미국ㆍ영국ㆍ독일 등 주요국의 사이버 안전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사이버 안전동향을 세밀히 파악하여 관련정보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전달하는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o 존 톰슨 (株)시만텍 회장이 “인터넷 혁명시대에 사용자에 대한 안전의식을 제고하는 등 국가사이버안전센터의 노력은 매우 중요하고, 세계 다른 여러 나라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축하메시지를 전해 왔다.

  o 사이버테러 체험관에서는 이메일을 악용한 인터넷 뱅킹의 해킹 등 해킹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진행과정을 시연하였으며, 정보보안정책 등에 관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o 경찰청이 단체포상을 수상하는 등 사이버안전업무 유공자 및 기관에 대한 포상전수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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