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업체 물량 증가로 체면 유지

컨테이너부두공단(이사장 정이기)이 선사들의 화물유치를 위해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인센티브제도가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이 17일 한나라당 홍문표(농림해양수산위 /홍성예산)에게 제출한 ‘인센티브제도 시행 이후 선사별 환적화물 유치 및 처리량 변동추이’자료에 따르면, 인센티브제도 시행 이전(03년까지 258,352티이유)과 비교해 제도 시행 후 2005년 현재 4.3%나 감소(247,222티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선사의 화물량은 제도 시행 이전인 2003년(71,160티이유)과 비교해 2005년 현재 52%나 증가(107,856티이유)한 것으로 나타나, 인센티브제도가 국내 영업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05년 전체 화물량은 인센티브제도 시행 이전인 03년의 329,590티이유보다 7.7% 증가한 355,078티이유로 나타났으나, 외국 선사의 화물은 줄고, 일부 국내 선사(한진, 현대)의 대규모 화물유입에 따른 결과여서 제도의 효과가 미진하다는 지적이다.

인센티브제도가 시행되기 전 전체 화물량(329,590티이유)의 75%(248,397티이유)를 차지하고 있던 외국 해운선사인 머스크의 경우 인센티브제 시행 이후 55%(195,341티이유)로 화물실적이 줄어들었으며, 전체 28개 선사 중 무려 11개 업체가 제도 시행 전보다 화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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