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멘토링 제도를 도입해 주목을 받았던 대전도시철도 공사가 이번에는 직장 화합 분위기 향상을 위해 ‘역시사지 업무체험’ 제도를 실시한다.

22일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김광희)에 따르면 오는 6월 부터 8월까지 3개월동안 간부급 직원들이 타 분야의 현장 업무를 담당하는 ‘역지사지’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담당업무에서 벗어나 타 부서의 낯선 업무체험을 통해 조직 전반에 걸친 이해심을 높여 직원간 화합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것.

특히 이같은 역지사지 체험은 ‘신참자’들이 해당 부서의 관행화된 업무의 개선점을 발견,신선한 혁신방안 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이를 위해 3급 이상 간부급 직원 40명이 체험할 현장 업무를 확정해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매월 1회씩 타부서 업무를 체험하고 소감문을 작성
토록 했다.

예를들어 사무부서인 영업부의 간부가 기술부서인 시설설비부 현장에 투입돼 해당 업무를 직접 체험하면서 평소 해당부서 근무자들의 애환을 느끼고 체험자의 시각에서 업무 개선점을 제시하는 형식이다.
공사 김광희 사장은 “역지사지 업무체험은 직장 화합분위기를 조성하고 느슨한 업무관행을 타 부서 간부들의 시각에서 개선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11월 전국 97개 지방 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신규 직원이 조직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업무능력 발휘를 돕는 ‘멘토링 제도’를 도입,실시해 주목을 받은바 있다.

멘토링(mentoring)제도는 멘토(mentor:경력자)와 멘티(mentee:신규자)가 합의한 목표아래 상호 인격을 존중하면서 멘티의 잠재능력을 개발,조직의 핵심인재로 육성하는 체계적인 조직관리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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