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이전예정지」 결정을 원칙과 正道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추진키로 방침을 정한후,「도청이전추진위원회」에서 위촉한 전문가와 지역대표 등 66명의 평가위원들이, 지난 2월 9일부터 2월 12일까지 4일간에 걸쳐 6개 후보 지역에 대한 평가 작업을 실시하고, 2월 12일 「예산군 삽교읍 일부가 포함된 홍성군 홍북지역」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도청이전 예정지로 선정 되었습니다.또한, 평가과정은 객관적 기준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어제 「도청이전추진위원회」에서 선정한 도청이전 예정지에 대하여 道知事가 署名하고 道報에 게재함으로써 200만 道民의 오랜 숙원이었던 道廳移轉 立地를 최종 確定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1989년 대전광역시가 충청남도로부터 분리된 후 17년만의 일로 저로서는 실로 감개가 무량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특히, 이번의 결정은 전국적으로 유래가 없는 우리 스스로의 치밀한 준비와 용기있는 결단으로 성숙한 지방자치의 참모습을 보여주면서 도민들에게 자긍심과 자신감을 한껏 높여준 계기로 충남발전의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오늘 確定시킨 홍성 홍북지역은 충남 서해안지역의 중심지로서 서쪽으로는 용봉山, 북서쪽으로 가야山이 위치하고 있고, 동쪽에 금마川이 흐르는 등 「산」과 「들」과 「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고속도로와 국도, 철도가 인접되어 있어 道內 어느 곳에서도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기도 합니다.
또한, 역사적인 관점이나 지리적으로 볼때도 행정과 문화의 기능을 다하면서 「地方政府 都邑地」로서 손색이 없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존경하는 道民 여러분! 우리 忠南은 韓半島 한복판에 자리잡은 이름 난 고장이요, 大韓民國의 中心입니다. “Chungnam, heart of korea”가 이를 잘 웅변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中心性은 살려나가야 합니다. 그렇지만 말로, 구호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일입니다. 機會가 왔을때 이를 포착하여 뜻과 힘을 모아 나갈 때 가능한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우리 충남을 융성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長期的으로 「行政首都」로까지 발전시켜 나가야 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신도청 소재도시를 또 다른 한 軸에 건설하여 충남이 서해안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균형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크게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道政 100年史에 지금과 같은 好機도 일찍이 없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道民 여러분!
이 같은 역사적 기회를 살려 충청남도 전체를 균형 발전시킬 수 있는 원대한 구상이 구체화되었습니다. 예정지 결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도청소재지 변경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예정지역을 곧바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내년 5월까지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여 구체적인 구역경계를 설정하고, 2007년 9월부터는 사업시행자 지정과 함께 2009년까지는 보상을 비롯하여 개발계획과 실시설계 등의 제반준비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하여 2009년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하고 2013년에는 道廳舍를 입주 시킨다는 추진일정을 마련하였습니다.
존경하는 200만 道民 여러분! 道議會의원, 市長.郡守, 市.郡의회의원 여러분!
이같은 「로드맵」대로 역사적인 도청이전 업무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몇가지 당부와 협조의 말씀을 올리고자 합니다.
[첫째] 道廳소재지 이전에 대한 道民 모두의 이해와 협력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계획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道民의 이해와 공감이 있어야 결실을 맺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일부에서 “왜 이시기에 도청이전을 추진해야 하느냐?”면서 의문과 異見이 제기된 적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저는 지난 2월 8일 1次 특별담화문을 통하여 지금 이시기에 도청이전 업무를 추진할 구체적인 이유를 소상히 말씀드렸습니다만, 그간의 경위를 다시한번 정리한다면 먼저, 1995년 민선1기 충남지사로 취임하면서 道廳이전 업무를 착수한 이래, 일관된 의지로 추진해 왔지만 예상치 못한 국가적 상황 발생으로 그때마다 유보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던 것입니다.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맞아 농어민과 영세중소 자영업자의 경제회생에 전념키 위해 2년간 유보하였고, IMF 위기 극복후 3개 후보지로 압축하여 후속절차를 진행시키던 중에 「신행정수도 충청권 건설」이 추진되어 도청입지 환경의 변화에 따라 또다시 불가피하게 유보하였던 것입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1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의 合憲결정으로 성공적 추진을 위한 법적 담보가 확보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도청 이전지를 확정하고 추진해야지, 후임知事에게 넘길 경우, 지역간 이해관계와 반목.갈등으로 지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멍에와 짐마저 안겨주면서 충남발전의 好機도 살리지 못하고 장기간 표류하게 될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최근들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도 「原則과 正道」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라는 것이 여론의 大勢였습니다.
행정구역 개편논의 역시, 국민의 몫으로 부담할 천문학적인 비용과 지역감정 해소나 국민편의를 도모할 수 없는 反분권적 新중앙집권의 의도마저 있습니다. 따라서, 실현되기가 어려운 막연한 장래일로써, 개편 논의가 있다하여 이 시기에 도청이전 업무를 유보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또한, 소요재원 조달에 무리가 없을뿐더러 「信賴」를 행정의 기본으로 삼고 道民과의 약속을 하늘같이 여기며 지켜오고 있는 저로서는 이번에 도청이전후보지를 결정해야할 책무도 있는 것입니다.
[둘째] 특히, 道廳이전이 충남 균형성장과 미래발전 전략의 기본 틀을 완성하는 것으로 이번에 반드시 확정 추진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 비전은 먼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충청남도 동부지역은 그 中心軸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또한, 충남.경기 상생협약을 통하여 천안에서~아산~당진~서산에 이르는 북서부지역도 우리나라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신산업벨트의 큰 軸」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백제문화권」과 「내포문화권」의 두개 특정지역은 「역사.문화.관광벨트」가 조성될 것이며,
금산에서 서천에 이르는 금강권은 관광, 휴양, 첨단산업이 조화된 광역개발계획을 통해 특성화해 나갈 것입니다. 여기에 도청소재지를 홍성.예산지역으로 이전함으로써 21세기 환황해권 시대를 열어갈 거점도시를 만들어 가게 됩니다. 게다가 首都圈과 南部지역을 연결하는 교통망과 東西를 가로지르는 도로망도 속속 건설되고 있어 도청이전은 권역별 특성을 살리고 충남전체를 균형있게 발전시켜 나가고자하는 4+3 개발전략을 완성시키는 중심기능을 다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남융성의 好機를 살려나가야 한다는 것이 저의 확고한 信念인 것입니다.
[셋째] 이제는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그 결과에는 흔쾌하게 承服하는 文化가 뿌리내려져야 합니다. 도청이전 예정지를 자기지역으로 유치코자 경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애향심의 발로이고, 좀더 나은 발전을 이루려는 人之常情인 것입니다.
그러나 투명하고 공정한 룰(Rule)에 따라 결정된 이상 기꺼이 승복하고 결정을 존중하는 자세도 중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고 자치시대의 올바른 규범일 것입니다. 도청이 옮겨가는 지역은 발전되고 그렇지 않은 지역은 낙후되는 이해득실 게임이 아닙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듯이, 도청이전 소재지를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하여
충남전체의 균형발전을 이루어야 합니다.
또한, 환황해권 시대를 주도하면서 중국대륙으로 뻗어나가는 웅혼한 기상을 살려나가기 위한
역사적 선택임을 함께 인식하여 범도민적 역량을 모아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바입니다.
[넷째] 道廳 이전지역 확정에 따른 당장의 현안과제에도 道民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1] 「도청소재지 변경에 관한 조례」 승인에 道의회의 협력을 당부드립니다.
도청소재지 변경에 관하여는 관련조례를 도의회 승인으로 최종 확정하게 됩니다. 그동안 道의회 의원님들께서는 「도청이전조례」를 제정하여 도청이전에 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참으로 많은 수고와 성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의원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이번에 회부되는 「도청소재지 설치변경조례안」에 대해서도 처음같은 생각으로 예정된 일정내에 승인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 亡國의 病이라 불리는 부동산투기를 막기위해 우리모두 監視者가 돼 주셔야 겠습니다. 충청남도는 이미 서천과 보령지역을 제외한 14개 市郡에 대하여 「토지거래 허가구역」과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하여 시장.군수의 허가를 받아야만이 토지를 거래할 수 있고, 주택과 토지 등을 양도할 때의 양도소득세도 實거래가로 부과하고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여타 지역도 추가로 지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지난 1월에 도청이전 예정지 결정을 앞두고 검찰.경찰.국세청 등 유관기관과 「부동산투기 합동단속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금도 감시와 단속활동을 펴나가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기에 대하여는 행정과 도민이 함께 감시자가 되어 도민의 소중한 혈세가 일부 투기꾼들에게 가지 않도록 협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도청이전 예정지 확정에 따른 보다 구체적 사항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폭넓게 개최할 예정입니다. 오늘 도청이전 예정지 확정발표를 계기로 각계각층의 道民 여러분들을 모시고 「주민설명회」를 개최코자 합니다. 모쪼록 설명회에 모두 동참하셔서 인식을 함께 하고 충남발전의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4] 예정지에 편입된 지역에 대해서는 행정도시와 같이 「맞춤식보상」을 추진하겠습니다. 충청남도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서면서 예정지역 주민들에게 「더나은 생활터전」 확보와 「지속적인 생활안정」을 위해 주민대표.전문가.행정기관.사업시행자가 함께 참여하는 「보상추진협의회」를 사전에 구성하여 개개인의 형편과 희망에 따라 보상과 생활대책을 마련해주는 「맞춤식 보상」을 통해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경험과 노하우를 도청이전 예정지역 주민들에게도 적용하여 섬세하고 폭넓은 지원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점에 대하여 확실히 믿어주시고 도청이전 사업에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200만 道民 여러분!
평가단의 평가작업은 객관적 기준과 가중치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지역추천인사와 각계의 전문가들이 「행정효율성」, 「지역균형성」 그리고 「실현가능성」 등에 대한 심도있는 평가를 통해 최적의 예정지로 선정하였음을 믿고 이해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 드립니다. 충남이라는 전체를 놓고 도청이전은 모두에게 행정의 효율성과 지역의 균형발전이라는 값진 열매를 안겨준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200만 道民 모두의 박수와 축복속에 우리 모두가 염원했던 도청이전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도청이전추진을 총괄해 주신 김유혁 위원장님을 비롯한 추진위원님, 자문위원님 그리고 평가위원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6년 2월 13일 충청남도지사 심 대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