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공공기관 최초 ‘내부통제 자체평가시스템’ 도입

한국철도공사의 자체 감사가 내년부터 사후 적발식에서 사전 예방식 시스템으로 바뀐다.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는 2006년부터 공공기관 최초로 예방감사 기법인 ‘내부통제 자체평가시스템 (CSA ; Control Self Assessment)'을 도입, 본격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철도공사는 법규나 회계에 근거한 기존의 사후 ‘적발식’ 감사방법으로는 조직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위험요소를 발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각 부서별로 선정된 내부 감사인들이 사전에 워크숍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발굴, 개선방안을 마련케 할 방침이다. 이로써 위험요소를 조기에 개선하는 효과를 거둠은 물론 조직문화·윤리성·근무환경·사기 등 비공식적 요소도 진단 평가할 수 있게 된다.

김용석 감사는 “만일 철도공사에 예방감사가 도입되어 있었다면 최근 철도공사를 위기로 몰았던 ‘유전개발사건’도 미리 막을 수 있었다”며, “이 제도를 조기에 정착시켜 미처 인식지 못하고 있던 위험요소를 도출해 개선안을 마련하고, 업무프로세스의 최적화와 각종 잠재적 위험요소를 최소화 하자”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사는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내부 감사인을 양성하고 예방감사를 도입하기 위한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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