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구청장 권한대행 4차례 역임등, 38년간의 공직생활 마감


공직을 천직으로 여기며 공복으로서 국가와 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38년을 한결같이 걸어온 김상원 유성구 부구청장이 30일자로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1947년 부여 태생으로 66년에 부여 옥산면사무소에서 공직의 첫 발을 디딘 이래 충남도, 대전시, 내무부등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다양하고 풍부한 행정경험을 쌓아 정책과 기획업무등 행정실무 전반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유성구와의 인연은 지난 99년 12월에 부구청장으로 보임하면서 시작되었고 기이하게도 4차례에 걸쳐 구청장 권한대행을 역임하는 행운을 갖기도 해 주위의 관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38년 이라는 영욕의 공직생활을 통해 관리자로서의 리더쉽과 역량을 갖춘 원만한 행정가로 평가받고 있는 김 부구청장은 특히 하위직 직원들에게는 아버지 같고 큰형님 같은 존재로 두터운 믿음과 신망을 한몸에 받아 왔다.

김 부구청장은 “떠나는 입장에서 돌아보니 38년 이라는 세월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만감이 교차함을 느낀다며 그동안 큰 대과없이 공직자로서의 정도를 걸을수 있도록 주위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신 선배, 동료, 그리고 후배공직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공직 생활을 통해 그동안 못했던 아쉬웠던 부분에 신경쓰면서 다시 태어난다는 자세로 또 다른 삶을 경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표창, 홍조근정훈장 수상등 메울 칸이 부족할 정도로 화려한 상훈경력을 가지고 있는 김 부구청장의 퇴임식은 30일 11시에 유성구청 대회의실에서 내외빈을 비롯한 구산하 공직자 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으로 퇴임후에는 도시철도공사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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