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보고회 가져, 6억8천만원 지역경제 효과
지난 10월에 치러진 ‘유성건강 페스티벌 2004’에 대한 평가용역 결과 이틀간의 축제기간 중 약 6만여명이 유성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고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6억 8천여만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성건강페스티벌 추진위원회(위원장 진동규)는 10일 오전 11시에 유성구청 중회의실에서 페스티벌추진위원, 구의원 및 간부공무원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월에 이틀간의 일정으로 유성 온천로 일원에서 개최된 ‘유성건강 페스티벌 2004’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축제의 내실화는 물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외부 용역결과를 토대로 종합평가 보고회를 가졌다.
예년에 비해 6만여명의 많은 관람인파를 유치해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유성건강 페스티벌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부적으로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지역민들의 참여를 통한 폭넓은 공감대 형성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의 전화 설문등으로 표본을 추출한 주요 평가분석에 따르면 행사의 접근성, 흥미성, 프로그램의 우수성, 사전 홍보효과등 12개 항목에 대한 방문객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행사장까지의 접근성’이 가장 우수했던 것으로 방문객들은 지목한 것으로 나타 났다.
또 온천수신제의 경우 예년과는 달리 온천수를 사용하는 6개업소에서 온천수를 합수하여 봉송함으로써 주변 업소의 참여율 제고와 함께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즉묵 시식 및 체험코너의 경우 흥미도 면에서 단연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 무료로 시식 기회를 제공한 점이 방문객들의 흥미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축제방문객들의 소비지출내역을 분석한 결과 음식업분야가 2억6천여만원, 소매업 분야가 1억4천여만원, 숙박업분야가 7천여만원등 축제기간동안 지역경제에 끼친 효과가 약 6억8천여만원으로 조사되 어려운 유성 지역경제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러나 이와는 달리 앞으로 개선해야될 부분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 첫번째로는 주차장과 화장실등 편의시설의 부족으로 관람객들에게 적잖은 불편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생명과학벤처제품전을 비롯한 금년에 처음으로 시도한 웰빙환경 전시 프로그램의 경우 지나치게 판매위주의 상업적 분위기가 강해 교육적 정보 제공이라는 본취지를 무색케 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또 작년의 경우 최고의 인기리에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던 ‘건강테마탕’의 경우 사전 홍보 부족으로 체험률이 의외로 저조했다며 행사장내 멀티비젼등을 활용한 다각적인 사전 홍보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회에서 배재대 정강환 교수는 이번 행사결과를 토대로 유성건강 페스티벌의 개선전략으로 계절적수요에 연계한 패키지성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과 종합안내소 기능을 보강하는 등 외지인들을 위한 사전 홍보강화를 주장했다.
정교수는 이어 행사장이 일선으로 배치되어 있는 행사장 구성도를 고객지향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고, 이와 함께 행사장주변 공간을 십분 활용할수 있는 관람객을 위한 쉼터 조성이 요청된다고 주장했다.
기획단계부터 개별프로그램의 내용, 행사진행에 이르기까지 행사전반에 대한 이해득실을 짚어보는 이번 평가결과 보고회에서는 관람객 유치에 성공했다는 평가 외에 특히 봉명동 온천장 주변의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여 유성이 온천을 비롯한 관광명소의 중심에 있음을 재확인하는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은 한편 일각에서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새틀을 짜서 단순히 지역축제로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국단위의 축제로 자타가 공인될수 있는 전국 굴지의 문화축제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는등 격조높은 논의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구관계자는 “이번 평가보고회를 토대로 제기됐던 문제점을 분석하여 국내 유명 축제와 어깨를 겨눌수 있는 명실상부한 축제다운 축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것이다“고 말하고 “주변환경과의 적절한 연계를 통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보완하여 보다 많은 관람객을 유치 할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