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비 들여 다세대 주택 수리, 어려운 이웃 6세대에 무료임대

다세대주택의 가정집을 리모델링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로 임대를 해준 공무원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특허법원에 근무하고 있는 양채화 사무관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무료로 임대해 줘 화제가 되고 있다.

특허법원(특허과)에 근무하고 있는 양채화 사무관(46세, 여)이 그 주인공.

양 사무관은 지난 해, 동료직원 남편소유(남대전 등기소 오기수씨) 다세대주택을 무상으로 임대를 받아 6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데 동의를 받고, 이웃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8월 경 동구 소제동 305-161번지 40평 건물의 다세대주택에 개인사비 2천여만원을 들여 깨끗하게 수리를 마친 후 주거공간이 없는 어려운 가정 6세대 11명을 인근 동사무소의 추천을 받아 무상으로 임대를 해 주었다.

이번에 리모델링한 다세대주택은 부엌과 방을 따로따로 시설하는 등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보일러 교체, 지붕개량, 페인트칠을 하여 새집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단장했다.

양 사무관은 또 소제동에서 운영하는 복지만두레 회원으로 정식 가입을 하는 등 남다른 이웃사랑 실천에 모범을 보이고 있어 공직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양 사무관은 “힘들고 지쳐있는 이웃들에게 작은 정성을 모아 다소나마 용기를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한 끝에 이 같은 일을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이와 같은 일에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동료직원들을 발굴하여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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