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전청사 공무원들의 99%가 대전과 충남북으로 완전 이주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대전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발전연구원이 정부대전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 600명(남자 474명, 여자 1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7.7%인 586명이 대전에, 1.3%인 8명이 충남북에 거주하고 있다. 이밖에 수도권이 0.7%, 기타 지역이 0.3%에 불과했다.

서울 및 수도권에 비해 대전 생활의 장점으로는 출퇴근 시간 감소가 57.9%로 가장 많았으며 저렴한 주택가격이 16%, 쾌적한 생활환경 11.4%, 가족과의 공유시간 확대 8.5% 순으로 집계됐다.

대전청사로 이전 한 뒤 불편한 점으로는 ‘없다’는 의견이 의외로 29.5%로 가장 많이 나왔다. 다음으로 문화 예술 향유기회 부족이 24.9%, 교육기회 부족 18.9%, 여가오락 공간의 부족 9.5%, 가족과의 주말생활 4.4%순으로 조사됐다.

정부대전청사가 지역에 미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음식· 숙박업 등 ‘서비스 산업성장에 따른 지역상권이 확대됐다’는 의견이 40.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전의 인구 증가가 15.5%, 대전의 사회간접자본 확충 11.7%, 대전의 고용기회확대 9.8%, 부동산 가격 상승 9.7%, 대전의 재정수입 확대 7% 순이다.

정부 및 산하기관의 지방이전 필요성에는 ‘매우 필요하다’가 33.7%, ‘필요한 편이다’가 40.8%를 차지해 전체의 74.5%가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반면에 ‘지방이전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9.5%에 불과했다.

향후 대전시가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도시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환경친화적 주거도시 건설이 38.8%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교육· 연구도시 지향이 25.3%, 종합행정도시 18.2%로 나타났다.

청사의 대전이전에 따른 불편한 점으로는 서울출장시간 과다가 30.7%로 가장 많았지만 ‘불편사항이 없다’ 의견도 27.2%나 나왔다. 가족과의 별거와 지방근무에 따른 소외감도 각각 15.8%와 14.7%로 비교적 많은 편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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