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결손청소년 위한 푸른꿈어머니회 김장담그기 행사


9일, 중구보건소 옆에 마련된 작은 공간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새벽부터 절여놓은 배추 한포기 한포기에 정성껏 양념을 버무리는 손놀림에 사랑이 담겨져 있었으며 얼굴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자기가 먹을 것도 아니지만 힘든 내색 하나 없기애애한 분위기는 바로 중구푸른꿈한마음어머니봉사회(회장 윤인중)에서 그동안 의지할 곳이 없어도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전달해 줄 김장이기 때문이다.

어머니봉사회는 이날 회원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배추 200포기로 정성껏 김장을 해 그동안 결연을 맺은 관내 24세대 34명의 결손가정 청소년들에게 겨우내 먹을 수 있도록 전달하고 위로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윤인중 회장은 ꡒ오늘 김장을 해서 자식같은 애들에게 줄 생각으로 모든 회원들이 하루종일 즐겁게 일을 했다ꡓ면서 ꡒ이 외에도 해마다 결연 청소년들의 생일을 챙겨주고 가정과 학업, 진로 등의 애로사항을 상담해주고 있다ꡓ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이날 행사와는 별도로 각동 자생단체, 자원봉사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등이 참여해 이달 말까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전개한다.

우선 이날 문창동 새마을 부녀회와 자원봉사협의회에서도 관내 독거노인 70세대에 전달할 김장 담아드리기 행사를 시작했으며, 16일 대흥동, 19일 부사동, 23일 용두동, 25일 목동, 나머지 동에서도 이달 말까지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김치를 나눠주는 "사랑의 김장나누기행사"가 일제히 펼쳐진다.

또 중구새마을부녀회(회장 김정례)에서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회원 3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회사무실에서 1000여포기의 김장김치를 담아 190여세대의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중구 자원봉사협의회(회장 김재덕)에서도 오는 22일, 이틀간 문창동 효심정에서 회원 85명이 참여해 1500포기의 김장김치를 각 동별 어려운 이웃 300여세대에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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